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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요기 Nov 17. 2024

여성의 인권

나혜석 소설가& 화가

코엑스의 디자인페어를 갔다가 별다방도서관에서 핑크빛 표지에 익숙한 이름이 보였다. 바로, 배우 나문희 님의 친척으로 알고 있는 나혜석 님의 이름이었다. 다시 찾아보니 나문희 님의 고모할머니이시다. 서문부터 읽고 차례를 보았는데 눈이 띄는 부분이 모성과 육아였다.


모성과 육아의 첫 문장은

“자식은 악마요,

모성은 본능이 아니라 경험이다. “

라는 말이다.


“자식이란 모체의 살점을 떼어가는 악마다! “라고 서슴없이 이야기하였고, 임신과 출산의 고통을 ”모(어미모)된 감상기“로 자세하세 표현하였다고 한다. 여성의 입장에서 글을 표현하고 발표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나혜석이 최초였다고 한다.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중-


멋진 신여성의 글이었다.

1948년 삶을 마감하셨으니 1900년도 초반에 이런 생각을 글로 표현했으니 여자로서 많은 어려움 또 출간 후 파장이 만만치 않았었으리라 생각이 된다. 나도 쉬운 임신과 출산이 아니었기에 공감이 되었다. 의술의 발달로 태아가 안 내려오니 제왕을 하자는 의사의 반갑지만 달갑지 않은 결정을 해야 했다. 2박 3일 입원을 마치고 (미국은 제왕 하면 2박 3일, 자연분만은 1박 2일 입원한다) 집에 와 이주정도 남편과 단둘이 육아를 해야 했다. (한국에서 친정엄마가 예정일에 맞춰 오시기로 되어있었다. 아들은 2주 빨리 때어났다) 하지만, 아이가 안 내려와 제왕을 해야 했다는 사실과 그로 인해 불편한 몸이 되었다는 내가 싫었다. 아이가 한없이 예뻐 보이지만은 않았다.


나혜석 님의 글이 10여 년 전의 나의 상황이 떠 올랐다. 나혜석 님의 모 된 감성기.

잘 읽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국의 여성들이 그 당시보다 훨씬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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