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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althy 웰씨킴 Nov 21. 2024

그런 때가 있습니다. feat. 삼재와 머피의 법칙


아홉수, 삼재를 믿습니까?


지금까지 사주나 명리학, 점을 본다거나 그러한 것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뭔가가 계속 얽히고,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것이 '삼재'라고 하는 것인가?"라는 의문은 들기도 했다. 


2022년 초부터 주식 투자 -90% 몰락의 시작

2022년 5월 - 첫 경매 빌라 낙찰, 그리고 포기

2022년 8월 - 새로운 시작을 위한 이사, 그리고 홍수, 차량 침수로 폐차 그리고의 연속...

2022년 9월 - 면역력 붕괴로 인한 피부병, 안과질환, 신체 이상으로 인한 병원 투어 시작 그 후 1년 지속


한 해 동안 폭풍우가 몰아치듯 

평생 겪어보지 못한 일들이 일어났다.

평안을 찾기도 전에 새로운 일이 또 일어나고.


어설픈 마음으로 잘해보려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그 생각을 하는 것부터 답을 구하기 어려워진다.

그냥 일어난 일은 일어났다고 받아들여야 한다.

내 잘못 누구 잘못 그 이유를 따지다 보면 

원망과 자책만 깊어지고 

결국에는 내가 더 힘들어진다. 


힘든 것을 안 힘들다고 하는 것은 거짓이다.

그러나 힘든 것을 힘들다고 인정하면 부담이 덜해진다.

도저히 풀어낼 수 없을 것 같이 보이는 상황,

그런 때가 있다. 그냥 그러라고 하자. 

그리고 나는 힘듦의 반대편을 바라보자. 


브런치 연재북 <번아웃 테라피>를 이어

<번아웃 테라피 에피소드>에서는 번아웃 기간 동안 경험한 황당하고 아이러니한 에피소드들을 담았고,

이러한 상황에서 태연해지는 정신 승리 과정을 전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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