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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Wealthy 웰씨킴
Dec 04. 2024
번아웃 테라피 - 나사용법-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알까?
자신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100% 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바닥을 친 자신과 만나보지 않고서 100%라고 단언하지 말라.
바닥을 친 나를 만나 보았다 해도 그것이 100%의 자신
이라고 예단하지 말라
.
언제든 새로운 상황에 부딪히면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줄 사람이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를 잘 알고 셀프 모티베이션이 잘 되는 사람이라고 믿었었고, 그런 사람인 듯했었다.
변화를 그리 즐기지는 않았지만 변해야 할 때는 변했다.
그리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실행했고, 목적 달성에 대한 의지와 끈기가 높으며 성실함으로는 보장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모든 믿음을 무너뜨린 것이 번아웃이었다.
나는 한 없이
나
약했고,
조금만 건드려도 눈물이 쏟아졌으며,
사소한 말에도 화가 나고 상처를 입었다.
하고 싶은 것이 없어지고 해야 할 이유도 찾지 못했다.
아니 찾지 않았다.
게으름과 무기력함이 극에 달하면서 끈기가 있을 필요도 성실해질 필요도 없었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고 내일 할 일은 그다음 날로 미루다 미루다 그 목표는 사라지기 일쑤였다.
나는 어떤 사람이었던가?
불과 몇 년 사이 나라는 사람이 완전히 변해 있었다.
새로운 상황에서 마주한 나의 또 다른 모습은
처음에는 어색했고, 나중에는 익숙해졌다.
그리고 가장 되고 싶지 않았던 모습이 되어있었다.
나의 본모습이라고 생각했던
'강직했던 나'와 '진취적인 나'는 사라졌다.
그리고 '패배감에 물든 나'와 '무기력한 나'는 곁에 있었다.
'
진짜라고
생각했던
나'도 '
경멸했던
나'도
모두
내
안에서
나온 것이다.
어디서부터 되돌려야 할까?
되돌릴 수 있기는 한 것일까?
망가진 그림에 덧칠을 하는 것보다 백지에 새로 그리는 것이 나을 것 같
았
다.
그래서 내 안에 숨어있던 제3의 자아를 찾아보기로 했다.
1년 여의 시간 끝에
'웰씨킴'
을 만났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이 빚어
진 것이
다.
새로운 자아를 만난 후,
그 어떤 경우에도 나를 잘 안다고 확신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의 모습이 싫다면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고,
지금의 모습이 만족스럽다면 잘 가꾸면 된다.
죽기 전까지
내 안에 있을 몇 명의 자아와 만나게 될지 모른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인생이며,
다를 나를 만날 때마다 새로운 '나 사용법'을 익혀 가는 것이 인생임을 알았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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