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띠에 해당이슈 100개를 채우고 든 생각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오늘까지 빠띠에 '뉴이재명' 이슈 100개를 혼자서 채워봤습니다.
https://campaigns.do/tags/%EB%89%B4%EC%9D%B4%EC%9E%AC%EB%AA%85
아무도 안 하고 저 혼자 채우기는 했지만 혼자서 100개를 채워보니 나름 뿌듯합니다. 아무도 안 하는 이슈를 저 혼자 하고 있다는 것에 말이죠.
원래 뉴이재명은 한겨레와 정당학회에서 만든 신조어인데, 이번에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더군요.
뉴이재명, 이름만 보면 마치 뭔가 새로운 것처럼 보입니다.
근데 온고지신(또는 온고이지신)이라는 말을 아십니까? 옛것을 익히고 되새기며, 이를 바탕으로 새것을 안다는 뜻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향해 온 신익희부터 시작해 민주화를 위해 고초를 겪어온 김대중, 진보를 위해 몸 바친 노무현과 문재인을 토대로 정체성을 쌓아온 민주진보정당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주권정부가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뉴이재명은 신익희로부터 시작하여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과의 결합을 철저히 배격하고 분리시키려 합니다. 이것이 맞는 일인지는 잘 모릅니다. 옛 것을, 과거를 철저히 부정하고 배격하는 것이 맞는 일인지 모릅니다.
과거로부터 현재가 형성되고, 현재가 쌓여서 미래를 엽니다. 과거로부터 현재로 이어지며 미래를 여는 것이 삶이 법칙이라면 맞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과거를 부정하고서 현재를 살아갈 수 있겠는지요? 그리고 미래를 열 수 있겠는지요?
만약에 과거 자체를 부정하게 되면 그 간극은 무엇으로 채우시렵니까? 그동안 쌓아온 과거(진실)를 버리고 거짓된 서사로 과거를 채울 생각은 아니겠지요...
이실직고하자면, 저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입니다. 하지만 올드이재명도, 뉴이재명도 둘 다 아닙니다. 올드의 기준은 무엇이고, 뉴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단지 서로 싸우기 위해 나눈 건가요?
솔직히 저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기는 했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를 지지하는 마음이 언제까지 갈 수 있을지 확신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계파갈등으로 번진 올드랑 뉴의 싸움... 누가 이기든 상처는 지워지지 않을 것이고, 진 쪽도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겁니다.
이래서야 내란청산, 사회대개혁을 외친 그 광장의 외침이 헛된 데로 돌아간 기분이랄까요...? 광장의 외침이 배신당하는 이 기분을 어찌해야 할까요?
이렇게 냉정한 정치의 현실 속에서 어지러운 마음을 안고 빠띠에 100개의 이슈를 채워놓았습니다.
이상 겨울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