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일기 143화

뽀삐는 교수님의 업무 보조를 마무리했어요!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오랫동안 도와드렸던 교수님과의 업무 종료, 야심 차게 준비한 드론 시험의 탈락, 그리고 새 노트북을 받고 새로운 꿈까지 꾸던 '학사강아지' 뽀삐입니다!


이번 주 뽀삐의 일상은 바로 교수님과의 업무를 완벽한 폴더 정리로 마무리하며 신뢰를 지킨 성실한 뽀삐 면모, 대학교 노트북과 닮은 새 노트북을 장만하며 학습 의욕을 불태운 'IT 강아지', 드론 시험 불합격이라는 쓴잔을 마셨지만, 편의점 점심 후 곧바로 재접수를 하는 '오뚝이 같은 회복탄력성', 교수님의 조언 한마디에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야망 있는 법학도'의 면모까지 겪으면서, 몸은 드론 시험장의 긴 이동 거리와 과제물 폭탄, 그리고 버스 멀미로 인해 '으아아아' 소리가 나올 만큼 방전되었지만, 머리만큼은 새 노트북의 성능과 새로운 진로를 위한 도전 과제를 그리며 다시금 심장을 뛰게 하던 한 주였습니다!






2024년 03월 11일 월요일 날씨: 맑음 ☀ (과거회상)


병원에서 체중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돌아온 날. 예전에 갔던 뷔페의 위생 문제에 대해 관리자가 너무나 무책임하게 대응해서 다시는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세상엔 참 희한한 동물들이 많다. 레포트 초안을 짜고 새 직장에 이력서를 보내느라 퇴근하신 아버지께 인사도 제대로 못 드린 게 못내 마음에 걸린다. 학교 임원으로서 분위기를 흐리는 학우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지만, 일단 내 미래를 위해 다시 시작해 보자.



2024년 03월 12일 화요일 날씨: 흐림 ☁ (과거회상)


오늘로 교수님의 업무 보조가 완전히 끝났다. 그동안의 작업물을 폴더별로 깔끔하게 정리해 메일로 보내드리고 카드키를 반납하니 시원섭섭하다. 집에 오니 주문했던 새 노트북이 도착해 있었다! 대학교에서 쓰던 것과 비슷해서 정이 간다. 새 장비와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임원 모임에 나선다.



2024년 03월 13일 수요일 날씨: 흐림 ☁ (과거회상)


온종일 한가했지만, 점심 메뉴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멍한 순간이 있었다. 닭국으로 저녁을 먹고 힘을 내어 컴퓨터 파일들을 클라우드로 옮기는데 용량이 너무 커서 진척이 없다. 과제 기한은 6일 남았고, 드론 시험은 이틀 뒤다. 마음은 급한데 인터넷 속도는 세월아 네월아... 전공 공부에 더 집중해야겠다.



2024년 03월 14일 목요일 날씨: 맑음 ☀ (과거회상)


물류센터에서 고된 하루를 보냈다. 어제 법률 모임 공지를 올렸더니 질문이 쏟아져서 일일이 답하느라 진이 빠진다. 어제부터 시작한 파일 업로드는 여전히 끝날 기미가 없고, 과제 기한은 이제 5일이다. 무엇보다 내일이 드론 시험 당일이다. "아놔..." 소리가 절로 나오지만, 뽀삐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2024년 03월 15일 금요일 날씨: 맑음 ☀ (과거회상)


드론 시험을 쳤으나 결과는 불합격. 원주비행도 망쳤는데 제자리비행까지 지적을 받으니 "으아아..." 비명이 속으로 터져 나온다. 터덜터덜 정류장까지 걸어가 버스를 기다리며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웠다. 젠장, 인생은 역시 만만치 않다. 하지만 집에 오자마자 새 노트북으로 과제 하나를 끝냈다. 바로 시험 재접수를 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지 않는가!



2024년 03월 16일 토요일 날씨: 맑음 ☀ (과거회상)


학교 수업 후 교수님, 임원들과 횟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교수님께 물류센터 일을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노동법을 공부해 보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 순간 머릿속에 '노무사'라는 단어가 강렬하게 박혔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멀미를 참으며 일기를 쓴다. "으아아... 멀미 난단 말이다!" 그래도 새로운 꿈이 생겨 마음만은 설렌다.



2024년 03월 17일 일요일 날씨: 맑음 ☀ (과거회상)


예배 후 온종일 과제물과 씨름했다. 하나를 겨우 끝내고 다른 하나는 초안을 잡았다. 몸이 축날 지경이지만 결과물을 보니 뿌듯하다. 학과 회장님 지시로 법전 구매 명단을 관리 중인데, 이걸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머리가 아프다. 우편으로 보낼까, 학교에서 만날까?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만, 일단 오늘 할 일을 다 했으니 푹 쉬어보자.






이렇게 저 뽀삐의 과거를 회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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