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겨울방주의 생각
저는 아침에 교회에 가기 전, 잠시 유튜브 영상을 보았습니다. 교회, 특히 헌금과 관련된 동영상을 시청했는데, 그 영상에 달린 댓글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 사람이 교회에 다니면서 헌금 때문에 피로감을 느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대댓글들을 보니 공감하는 댓글도 있고,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이런 불편한 마음을 안고 교회에 갔습니다. 예배를 드리던 중, 목사님의 설교가 제 마음에 걸렸습니다. 헌금에 대한 설교였는데, 첫 열매를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목사님은 간증도 하셨습니다. 단,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도대체 교회가 어디까지 무너져 내린 것일까요? 교회가 돈, 돈, 돈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일까요?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도 돈을 밝혀서 예수님께서 이에 대해 매섭게 비판을 하셨습니다.
예배를 마친 뒤, 교회를 나와 길을 걸으며 '종교 헌금에 관련한 법안을 하나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습니다. 이는 헌법 제20조 제1항에 따른 것이고, 제2항은 국교가 없으며 정교분리의 원칙을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교분리의 원칙이랍시고 국민들의 재산을 지키지 않는다면, 이는 국민을 수호해야 할 의무를 방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교회는 그저 기업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돈을 벌어 수익창출을 해야 하는 기업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형교회가 기업과 같은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여 수익을 창출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굳이 종교에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적어도 종교의 자금 흐름이 어디로 어떻게 사용되는지는 투명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가로 하여금 어떻게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켜가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을까?' 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다만 종교가 너무 시장 자본으로 흐르는 것 같아 보여, 이에 대한 적절한 정부 또는 시민의 감시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보편적인 사람의 상식에 맞는 종교의 자금 흐름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한번 거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 부분에 대해 거론하기에는 너무나도 준비가 안 되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