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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주의 아침논평 34화

꽃게밥이 되는 것은 물론 전쟁의 불바다가 될 뻔했죠.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을까요? 아니면 집회에 참여하셨을까요?


저 역시 주말에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가서 개인적으로 참석 중인 모임에 참석한 뒤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그 뒤에 바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버스에서 내리고 나서 조금 걷고 있었는데, 광화문 극우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절했던 버스에서 극우좀비들이 내리는 것을 봤습니다. 조금 느낌이 이상해서 봤는데, '광화문'이 보였습니다.


정말 짜증 나는군요. 왜 이렇게 두 개로 나뉘어야 하는가 싶습니다.


자! 오늘 아침도 기사 3개 요약해서 갑니다.






1. "尹파면" 광장 모인 야 5당… 이재명 "내란 계속됐다면 꽃게밥 될 뻔" -서울경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이 3·1절인 1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촉구 집회에 결집했다. 야 5당 대표는 일제히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월 3일 내란의 밤이 계속됐다면 저는 아마도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닷속 어딘가쯤에서 꽃게밥이 되었을 것 같다”며 “살아 있어서 행복하다. 희망을 말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힘을 겨냥해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고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정상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공동 주최한 타 야당을 향해서는 “함께 손잡고 106년 전 이날 선배들이 외쳤던 것처럼 상식과 도의를 복구하자”라고 했다.



2. 서로 다른 불안으로 거리에 나온 시민들 -오마이뉴스-

2025년 03월 01일 안국동, 비 내리는 거리에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메아리쳤다. 한 손엔 피켓을 들고, 다른 손엔 깃발을 쥔 채 수만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탄핵 정국의 한복판, 그들은 하나같이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 세력을 청산하라!"라고 외쳤다. 평일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주말에는 거리로 나서는 이들이 마주한 현실은 분노와 불안, 그리고 거리에서 외쳐야 한다는 현실이다. 탄핵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는 나라를 둘로 갈랐고, 양쪽 모두 한 발짝도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은 “헌재가 인용 결정을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탄핵 반대 집회가 극렬해지니까 나올 수밖에 없었다. 수에서 밀리면 기각결정 날 까봐 두렵다.”라고 했다. 탄핵 반대를 외치는 사람은 “헌재가 인용을 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 사법부를 좌파가 장악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라고 했다.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지키면서도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 ‘의도된 노딜’ 미끼 문 젤렌스키… 트럼프, 휴전안 강행 명분 쌓아 [美·우크라 정상회담 파국] -세계일보-

“나는 미국 국민들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이렇게 오래 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 공개 설전을 벌이며 이 같은 말을 남겼다.


초반 40분은 무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이 젤렌스키를 도발했다. 그 뒤 젤렌스키가 발끈하여 양측 고성이 오갔다.


자유진영 동맹국을 공개적으로 면박 주고 푸틴 대통령을 두둔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미국이 더 이상 자유 진영의 지도자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제 유럽은 미국 없이 안보를 보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말 참담합니다. 그날 계엄이 성공했다면 이재명 대표를 위시한 여러 인물들이 꽃게밥이 될 뻔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거나, 행방불명되는 괴악한 일이 벌어질 뻔했죠. 이러한 일이 벌어진 곳! 바로 미얀마입니다. 미얀마에서 군부가 부정선거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그 뒤에 미얀마를 지배하였지만, 엄청난 저항에 부딪쳐야 했습니다. 지금도 미얀마는 저항군과 내전상태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런 내전상태가 벌어질 수 있음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주변 국가들이 안보를 위협하는 행세라서 내전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글쎄요? 구한 말 저항운동이 벌어졌죠? 동학농민운동. 이 운동은 주변 외세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벌어진 운동이죠. 이를 우리나라 관점에서 아예 배제를 하고 완전히 타국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내전입니다. 주변 국가가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내전이 발생한 역사가 있으니... 하지만! 동학농민운동부터 시작하여, 3.1 운동, 독립을 위한 투쟁, 4.19 혁명, 6.3 항쟁, 부마 항쟁,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에서 피 흘린 대동 민주화 선진들의 피로 말미암아 2016 촛불혁명의 실패를 딛고 우리는 빛의 혁명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서로가 불안감을 가지고 나오다 보니 극한의 대립이 연출되는 것도 맞습니다. 반헌법(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수구도 못된 '반동'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반민주 세력들이 극도로 준동하고 있습니다. 정말 힘이 드는군요. 대학 가는 점점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서로 이렇게 간절한 것이죠. 혁명과 반혁명의 대결... 다만 이 혁명이 비극의 승리로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큽니다.


다만 조금 의아한 면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왜 '반동'이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굳이 그 표현이 아니라, '반민주', '반헌법' 이런 표현도 있는데, '반동'이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반동'은 공산권에서 쓰는 용어로 알고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 그 용어가 사용되는 목적이 달라지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여쭤보고 싶군요. "하고 많은 표현 중 왜 '반동'이라는 표현을 쓰셨습니까?"라고 말입니다.


03월 01일에 젤렌스키가 트럼프에게 내보인 태도는 정말 황당함 그 자체입니다. 도움을 받은 쪽이 겸손하게 감사하다고 말해도 모자랄 판국에 어쩌자고 그렇게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트럼프의 말대로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는 표현을 들었음에도 말이죠. 사실 우크라이나 전쟁도 젤렌스키가 자초한 전쟁이죠. 괜히 나토에 가입하겠다고 했다가, 또 친 러시아 정부를 도발했다가 전쟁이 일어난 것이죠. 윤석열은 그런 우크라이나를 도왔습니다. 러시아가 이를 좋은 시선으로 볼 리가 없죠. 러시아와는 잘 지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트럼프는 젤렌스키를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거친 언사를 쓰거나 도발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과연 젤렌스키가 굴욕을 감내하고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하지만, 젤렌스키는 보란 듯이 거하게 말아먹었죠.


윤석열은 젤렌스키보다 정세를 보는 눈이 더 어두웠는지도 모릅니다. 미국이 윤석열의 허튼짓을 다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허튼짓을 하려고 했죠. 만약 계엄이 성공한 상태에서 허튼짓까지 저질러 북한이 했다고 거짓말을 하여 전쟁을 하는 순간 우크라이나 전쟁은 한반도로 전이될 것이고, 러시아의 입장에서 상당히 골치가 아팠을지도 모릅니다.


네. 이상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겨울방주의 아침논평이었습니다.




참고기사

1. "尹파면" 광장 모인 야 5당… 이재명 "내란 계속됐다면 꽃게밥 될 뻔" -서울경제-


https://www.msn.com/ko-kr/news/other/%E5%B0%B9%ED%8C%8C%EB%A9%B4-%EA%B4%91%EC%9E%A5-%EB%AA%A8%EC%9D%B8-%EC%95%BC5%EB%8B%B9-%EC%9D%B4%EC%9E%AC%EB%AA%85-%EB%82%B4%EB%9E%80-%EA%B3%84%EC%86%8D%EB%90%90%EB%8B%A4%EB%A9%B4-%EA%BD%83%EA%B2%8C%EB%B0%A5-%EB%90%A0-%EB%BB%94/ar-AA1A3OGE?ocid=BingNewsSerp&cvid=9808e23d36794c6db5dd0735ac7fe19a&ei=14



2. 서로 다른 불안으로 거리에 나온 시민들 -오마이뉴스-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07349



3. ‘의도된 노딜’ 미끼 문 젤렌스키… 트럼프, 휴전안 강행 명분 쌓아 [美·우크라 정상회담 파국] -세계일보-

https://www.msn.com/ko-kr/news/world/%EC%9D%98%EB%8F%84%EB%90%9C-%EB%85%B8%EB%94%9C-%EB%AF%B8%EB%81%BC-%EB%AC%B8-%EC%A0%A4%EB%A0%8C%EC%8A%A4%ED%82%A4-%ED%8A%B8%EB%9F%BC%ED%94%84-%ED%9C%B4%EC%A0%84%EC%95%88-%EA%B0%95%ED%96%89-%EB%AA%85%EB%B6%84-%EC%8C%93%EC%95%84-%E7%BE%8E-%EC%9A%B0%ED%81%AC%EB%9D%BC-%EC%A0%95%EC%83%81%ED%9A%8C%EB%8B%B4-%ED%8C%8C%EA%B5%AD/ar-AA1A4XiL?ocid=BingNewsS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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