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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겨울방주의 생각-14(깊은 밤에...)

by 겨울방주

아래의 글은 2025년 4월 1일에 썼던 제 생각입니다.


https://blog.naver.com/winterark/223816818574






잠이 오지 않습니다. 어제저녁, 마음이 우울하여 에세이든 무엇이든 손에 잡히지 않아 게임만 하다가 겨우 밤이 되어 글을 쓰고, 이제야 잠자리에 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정신이 또렷한 듯하면서도 흐릿하여, 다시금 글을 써 봅니다.


차분하게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이제 더 이상 6 공화국은 존재하지 않는 듯합니다.

87년 헌법 체제의 한계가 점점 드러나고 있었고,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기점으로 회복이 어려운 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또한, 이재명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저 역시 헌정질서를 먼저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수없이 글을 쓰고 이야기를 해왔지만… 이제는 헌정질서 자체가 완전히 무너져버린 듯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석방과 헌법재판소의 선고 지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 당시에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이 계속 지연되길래 정말 절망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4월 4일에 판결을 한다고 공고가 나왔고, 4월 4일 판결을 하였습니다.


여러분 전부가 아시다시피 만장일치 파면입니다. 11시 22분에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선고를 했습니다.


"주문. 피청구인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


이 말을 듣자마자 민주시민들이 얼마나 환호하고 울었는지...


저는 그때 은행경비 근무 중에 이를 유튜브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속으로 미소를 지었습니다.


'일단 되었다.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겠구나.'


하지만... 민주주의 국가를 이룩하기 위한 행군은 얼마나 험난한지...!


앞으로 우리가 거쳐야 할 험로가 얼마나 많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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