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주권이 혹시 뉴미디어에 있지는 않은지?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결국 지선 전 합당은 중단키로 하고 정청래 당대표는 사과했습니다. 조국 당대표는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조국혁신당 당원은 당으로 향해지는 비방과 모욕에 큰 상처를 입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출처 : [속보] 조국 “민주당 제안 ‘통합추진준비위’ 구성 동의”
또 이언주 수석최고위원은 정청래 대표의 충심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것은 진짜 국민주권시대, 당원주권시대가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떤 현상을 볼 때도 해석하는 것이 다 다릅니다. 그러다 보니 이에 대해서 다툼도 많이 납니다.
그런데 그 해석의 출처가 본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뉴미디어에 의존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기성언론도 각자의 방향대로 보도를 내면서 때로는 오보도 내는 일이 많습니다. 하물며 뉴미디어는 어떻습니까? 언론의 보도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확대하고 재생산하거나 축소시키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부각하고자 하는 장면을 앞뒤 맥락 다 자르고 그 부분만 부각합니다. 또는 언론이 다루지 않은 것도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가짜뉴스가 기성언론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폐해가 쌓이고 쌓여서 터진 것이 2024년 12.3 비상계엄(한덕수에 대한 1심재판부가 내란으로 인정함)입니다. 그리고 가짜뉴스의 홍수가 극우세력을 덮었죠.
윤 정권 실각 이후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였고, 진보 유튜버가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갈등이 엉뚱한 곳에서 터졌습니다. 그것은 바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때였습니다.
그 당시 B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B후보를 지지하던 유튜버의 영상을 마구 퍼 날랐습니다. 내용은 A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것만 마구 퍼 날랐습니다. 그에 대해 염증을 느꼈고 결국 당원들의 지지로 A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네. 정청래 대표입니다. 그는 싸움은 자신이 할 테니 대통령께서는 정치를 하시라고 했습니다. 또한 뚝심과 그리고 그를 지지하는 대형 스피커들과 유력인사들도 그를 지지하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당시 우리의 집단지성이 올바르게 흘러가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여당의 행보에 점점 심각한 의문표가 생기는 일들이 연달아 터집니다.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타협하여 국민의힘 안대로 검찰개혁법을 통과시키려다 무산된 사건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문제, 그리고 어느 전 시의원과 어느 국회의원의 공천헌금 문제와 당시 공천위원장이었던 원내대표의 사퇴... 당원들이 뽑아준 지도부의 문제점이 하나 둘 터지고 말았습니다. 이것만 해도 정부여당에 큰 문제입니다.
그러다가 최근 부결된 1인 1 표제를 당원투표로 밀어붙여서 가결시키는 것부터 시작하여 불거진 합당문제, 특검인사 참사까지... 정부의 성과를 여당이 다 가려버렸다는 비판이 결국 정부는 참다 참다 여당대표를 공개 질타했고,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이런 말을 안 하려 했는데부터 시작해서 국회에 대해 입법처리 좀 해달라고 질타 겸 읍소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합당이 무산되고 정청래 당대표는 사과를 했으며 조국 대표는 사과를 받아들이며 갈등은 표면적으로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된 것도 어찌 보면 대형스피커의 책임도 분명합니다.
박지원 의원은 대형스피커들이 자유분방하게 하는 발언에 좌지우지되는 것은 건강한 정당이 아니라는 발언도 했죠.
https://news.jtbc.co.kr/article/NB12284548
박지원 의원의 말을 가만히 곱씹어보면서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정청래, 조국의 합당이 무산되면서 대형 스피커들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 그렇다면 누가 그 빈자리를 차지하려 할까?"
현재 있는 대형스피커들이 사라진다고 해도 다른 그 누군가가 그 빈자리를 차지할 뿐이고, 이는 이전 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듯합니다.
피곤하군요... 저 역시 대형 스피커의 영향을 받았었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정말 피곤합니다. 각자가 다 자신이 여론을 올바르게 형성하고 있다고 나서는 판국입니다. 이래서는 싸움만 납니다.
호랑이가 없는 산은 여우가 왕이라고 하더니만, 뉴미디어 시장은 어찌 될까요?
그리고 우리의 집단지성은 언제 뉴미디어들이 말하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저 환멸감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