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이라하여 다 예술일 필요는 없다.
좋은 글을 쓰는 것은 마치 훈련과 같다.
마치 공장에서 나오는 일관되고 고른 품질의 생산품이 아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똑바른 똑같은 제품을 만들기위해 애를 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글은 일관된 품질의 그것과는 다르게
창의적이고 다름이 있으며 독특하다. 또한 거기에 더해 쉽다. 쉬운 글을 쓴다.
만약 우리가 잘 아는 해리포터가 구어로 화려한 미사여구와 어려운 말들로 이뤄졌다면
그 많은 사람들과 대중들이 해리포터를 읽지 않았을 것이다.
상상의 나래에 쉬운 글은 날수있는 새에게 힘을 불어 넣은 듯 두꺼운 책 한 권도
반나절만에 독파할 능력을 독자에게 준다.
그런데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작은 어색함에 더 깊이 생각하여 더 어려운 글을 만들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독자는 멀어진다.
글 하나를 완성키위해 오랫동안 내내 그것만 생각하고 글을 완성했다. 그러나 어색하고 불편한 문장에 4일의 수고를 휴지통에 넣었다. 휴지통에 넣었기 때문에 버려진 것은 아니지만
더 쉬운 글을 쓰기 위한 기초를 닦은 셈이다.
그러고 나서 30분도 안되 새글을 완성했다. 마음에 들었다. 긴 문장이 줄어들고, 단순해지며
글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쉬운 글은 쓰는 나에게나, 읽는 독자에게 읽고 싶은 읽을 수 있는 힘을 준다.
그래서 읽는 힘은 쓰는 이의 힘에 이끌려 또 다른 글을 원케 만든다.
흡수력이 생긴 작가는 또 다른 독자를 부를 수 있다.
아직도 나를 비롯한 어떤 이들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가 글쓰기를 멀게 한다. 아니 어쩌면 그 스트레스로 글을 더 쓸 수도 있겠다. 얼마전 나에게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해준 이가 글쓰기에 재능이 있다며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라 했다. 느낀 것을 텍스트로 남기려는 본능은 있지만 그런 예언을 들으니 더 잘 써 보려는 힘이 들어간다.
운동도 그렇고 힘이 들어가는 순간 실수하게 된다. 그저 편안히 일상을 남기며 또 보이는 장면이 텍스트로 변화될 때 나는 흰 종이 위에 글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