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無視=없이 보는 것)는 올바른 사용법이 있어요
무시는
무시하는 마음속에서는
쓸 수 없어요
무시의 마음속에선
무시를 쓰지 못하고
그 마음에 갇히면
아무나 아무 때나
무시하게 되지요
그러면 꼭 들어야 할
이야기를 못 듣고
세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죠
나의 생각이 올라올 때 그리고
다른 이의 마음이 느껴지며
내 마음이 되려 할 때
그때 무시를 써야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머물 수 있어요
그런데 무시는
날카로운 칼과 같아
칼날은 오로지
나만을 향하며
조심히 써야 하고
변하지 않는 마음에
칼자루는 주어야죠
무시의 이유와
가치가 빛날 때는
모양에 가려진
참을 찾을 때
내 마음에서부터
진실로 아무것도 없으면
순수한 허공이 보이고
변하지 않는 나를
찾을 수 있고
세상의 모든 이치가
저절로 알아져요
하늘 뜻에 세상 나와
바람따라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처럼
일체를 놓고
순리대로 사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