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서비스직은 처음이지?
손님들에게 멋들어진 피노누아 품종의 레드와인 한 병을 오픈하고 잔에 따라주고 있을 때였다
"아유 잘생긴 총각이 멋지게 해 주니까 기분이 좋네 자 받아요 팁이에요 호호"
처음 받는 팁, 우물쭈물하며 건네받은 만원 지폐 두 장
낯선 경험인 탓인지 나의 얼굴은 어색함과 부끄러움에 와인과 색깔이 구분이 안될 만큼 붉어졌다
그렇게 머쓱해하며 돌아왔고 이내 같이 일하는 동료가 물었다
"뭐야 팁 받았어? 저번에 내가 했을 땐 안 주더니 어떻게 했냐?"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렇다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그저 그날따라 와인 코르크가 말을 안 들어 오픈이 잘 되지 않아 애를 먹었고
이를 손님들께 들키기 싫어 괜히 너스레를 떨며 오시는 길은 편했는지 묻고
오늘 날씨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하고 손님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주다가 그래도 오픈이 잘 안 되자
전날 밤 공부한 와인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어떻게 마시면 좀 더 괜찮은지 툭 하고 이야기했을 뿐이었다
그리고 간신히 와인을 오픈하고 보니 병 입구 주변이 약간 너저분하여 살짝 정리하며 닦았고
이를 보여주기 부끄러워서 코르크를 전해드리며 향을 한번 맡아보라고 시선과 관심을 돌렸고
그리고 나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와인을 손님들 잔에 살포시 따라드렸다
그렇다 난 여전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눈치 빠른 독자나 한 번이라도 아르바이트 형태라도
서비스직을 한 번이라도 직접 해보고, 경험해 본 사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왜 팁을 받았는지
그리곤 생각할 것이다 '대처 잘했네' '센스가 좋았네' '난 바로 알겠는데?'
서비스직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사람의 욕구와 복지에 관한 직업 군, 일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간단하고도 별거 없는 일이다
하지만 서비스직에 몸 담고 있는 주변 친구, 지인,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의 삶은 전쟁과 다름없다
'남의 복지는 무슨 남 복지 챙기다가 내가 스트레스로 죽겠어'
'손님은 왕은 개뿔 손놈들이 따로 없어 진상들이야 완전' 등등....
이들의 삶은 분노와 짜증으로 시작해서 분노와 짜증으로 끝나고 무한 반복이다
그리고 주변에서 이야기를 듣는 이들은 '역시 서비스직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야 어려운 거야' 하고 생각한다
정말 그렇기만 한 가?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물론 생판 모르는 사람을 대하는 일이 쉽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이 어려워지고 쉽다고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이 쉬워지며
생판 모르는 사람에게 돈과 같은 선물을 받기도 한다!
'그게 말이 되냐? 그게 어디 쉬워?'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 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힘들다는 서비스직을, 사람 대하는 일을 어떻게 하면 쉽게 하는지,
어떻게 하면 좀 더 잘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손님과 팁과 돈을 부르는지,
같은 물건, 상품, 서비스를 팔더라도 저 사람 보다 더 많이 팔 수 있는지
쉽게 쉽게 알려주고자 하고
현재 서비스업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것에 대한 해소를
서비스업을 하고 싶은데 두렵다면 그것에 대한 해소를
홀 직원을 교육해야 하는데 감이 안 잡혀 모르겠다면 그것에 대한 해소를
하나씩 하나씩 해주고 도움을 주고자 한다
어서 와 서비스직은 처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