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하는 물건의 진정한 가격
나는 평소에 일을 하는 기간엔, 그러니까 출근을 하기 전 날엔 하지 않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절대 술을 먹지 않는 것, 그리고 맵고 짠 음식을 먹지 않는다 등등
불닭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이것이 아주 고역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일 일을 하러 가니까
하루를 저 친구들과 마무리하면 다음날이 굉장히 피곤하고 얼굴도 붓고 못생겨지고 그런다.
사실 더 디테일한 이유는 내일 '우리의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러 가니까'이다.
어느 날 이렇게 철저히 절제를 하는 모습을 본 한 주변 지인들이 물었다.
'야 일을 그렇게 까지 하는 이유가 뭐야?'
'그냥 대충 하면 되지 어차피 손님들은 잘 모르고 크게 신경 안 써'
물론 그럴 수 있다 손님들은 잘 모르고 신경도 안 쓰고 아무렇지 않아 할 수 있다.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보통 사람들은 어떠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면 가시적인 가격의 값어치
즉, 가격표의 가격 만을 생각하고 거기에 맞게 판매를 한다.
우리 레스토랑을 기준으로 우리가 만원 짜리 음식을 팔면 손님은 만원만 쓴다.
정말 그런가?
여기서 내가 판매하는 서비스, 상품에 대한 나만의 '가치 계산법'을 간단하게 알려주겠다.
현재 최저 시급은 만 30원이다 우선 30원은 제외하고 만원이라고 생각하겠다.
그렇다면 '만원=1시간'이 된다.
그럼 아까 내가 판매한 음식의 가시적 가격이 만원이라면 '만원'
거기에 손님들의 평균 식사 시간은 1시간쯤 된다 그럼 '만원+1시간'
여기에 손님들이 우리 레스토랑에서 쓴 돈을 다시 채우기 위해 쓰실 시간 1시간 그럼 '만원+2시간'
마지막으로 손님들이 우리 레스토랑을 방문하기 위해 쓴 시간, 되돌아가시는 시간을 더 해준다.
그렇다 내 상품, 서비스가 가격표에 표기된 가격이 만원이라면
이 모든 부가가치를 포함하여 상품, 서비스에 대한 진정한 가격은 3만 원+@가 된다.
그래서 난 항상 가시적으로 표현된 그 이상의 것을 항상 손님들께 베풀려고 한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모든 서비스, 상품에 대한 '진정한 가격, 값어치'이다.
이제 알겠는가? 내가 왜 그렇게 까지 절제를 하고 컨디션 관리를 하려고 하는지
물론 다른 이유들도 많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이것이다.
'그 이상의 것을 베풀기 위해'
그 이상의 것을 베풀어야 하는데 내가 컨디션이 안 좋고 피곤하고 지친다면
제아무리 숨겨도 사람이 풍겨는 바이브, 기운이 틀려지기 때문에 손님은 모를 수가 없고
이 안 좋은 바이브는 손님께 전달되며 그럼 우리 매장을 나설 때 손님은 안 좋은 바이브를 가지고 떠나는 것이다 이 얼마나 재앙 같은 일 인가?
그렇게 되면 손님은 우리 매장, 상품, 서비스에 대한 기억을 다시금 되새길 땐
이 안 좋은 감정, 기운 바이브로 기억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기억을 할 땐 그 장면, 이미지 자체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감정을 더해 기억하기 때문이다.
그럼 손님은 굳이 우리의 서비스를 다시금 받으러 올 이유가 전혀 없다 나 같아도 안 가겠다.
그렇기 때문에 매일 아침 가벼운 운동과 독서를 통해 정신을 깨우고 명상을 통해 정신을 맑게 하여
나에게서 흘러나오는 바이브와 기운을 피곤과 부정이 아닌 긍정적인 굿 바이브와 기운을 흘러나오게 한다.
그럼 자연스럽게 나의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늘 띠고 있고 나의 이 기운을 그대로 지닌 채
손님을 대응하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손님에게도 긍정적인 기분 좋은 바이브와 기운을 전달하게 되고
손님도 기분 좋게 상품과 서비스를 즐기고 그것을 기억에 저장할 때 좋은 감정을 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럼 반대로 그럼 내가 손님이 될 때 그 가격, 정도를 생각하면서 받으려고 하느냐?
아니? 그것은 절대 아니다 왜냐하면 이건 내 방식과 내 생각이지 그들의 생각과 방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와 함께 일을 하고 같은 브랜드에서 같은 목적을 바라보고 있다면 모를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이렇게 하니까 나도 이 정도는 서비스는 받아야 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이것은 이기적인 보상 심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내가 서비스를 행할 때 나도 모르게 이 보상 심리와 이기심이 삐죽 튀어나오게 되고
그럼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가격, 값어치'를 제공할 수 없게 되고
대다수에서 제공하는 영혼 없는 , 가식적인, 기계적인 서비스와 다를 바 없게 된다.
내가 행할 땐 나의 이 계산법과 신념을 토대로 영혼의 진심을 다해서
내가 받을 땐 나도 이 계산법을 모를 땐 저랬었지 하고 유연하게 넘어가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이것이 서비스업에 몸 담고 있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생각이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