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지능인을 위한 AI를 개발합니다. 슬러너스

by 김민규

국민 7명 중 1명, ‘보이지 않는 벽’ 앞에 선 청년들에게


AI 코치가 어떻게 이들의 ‘자립’을 위한 안전한 다리를 놓아주는가

우리 사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성큼성큼 잘만 넘어가는 것 같은데, 유독 일부에게만은 거대하게 느껴지는 벽. 바로 ‘경계선 지능’이라는 이름의 벽입니다. 국민 7명 중 1명,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이 벽 앞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벽은 단순히 학습 속도가 조금 느린 문제를 넘어,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드는 현실적인 장벽이 됩니다. 경계선 지능 인구의 60%가 실업 상태에 놓여있고, 20%는 한 달에 100만 원도 채 되지 않는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갑니다.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고 싶은 열망은 누구보다 뜨겁지만, 복잡한 사회 시스템과 보이지 않는 편견의 벽 앞에서 이들은 주저앉고 맙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조차, 이들에게는 거대한 과업처럼 느껴집니다. 모임을 하나 만들려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지고, 계획 수립에 필요한 복잡한 사고 과정은 엄청난 인지적 에너지 소모를 요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겪는 좌절감은 결국 세상으로 향하려던 문을 스스로 닫게 만듭니다.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단순한 복지나 시혜가 아니라, 스스로의 강점과 관심사를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세상과 당당히 연결될 ‘기회’입니다. 저희는 그 기회의 디딤돌을 기술을 통해 놓아주고자 했습니다.


복잡한 세상을 번역해주는 AI, ‘슬런이’

경계선 지능 청년들을 위한 AI 프로젝트 ‘슬런이_프로그램 기획 파트너’는 이 거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슬런이는 복잡하고 추상적인 ‘사회적 과업’을 명확하고 구체적인 ‘선택의 과업’으로 번역해주는 친절한 통역사와 같습니다.


그 핵심에는 ‘초고속 모임 기획 모드’가 있습니다. 이 기능은 계획 수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적 과부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무엇을’ 할지 (활동)

‘왜’ 할지 (목표)

‘몇 명’이 할지 (규모)

‘누구’와 할지 (대상)

‘얼마나 자주’ 할지 (주기)

‘어디에서’ 할지 (장소)

‘어떤 느낌’으로 할지 (컨셉)


사용자는 7개의 압축된 질문과 5개의 직관적인 선택지 앞에서, 그저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길 하나를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이 단순한 과정은 ‘정답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 마음을 표현하면 된다’는 즐거움으로 바꿔놓습니다.


관심사를 ‘나의 일’로 만드는 첫걸음

저희가 꿈꾸는 것은 경계선 지능인‘리더’의 탄생입니다.


우리는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단순히 사회의 도움을 받는 ‘참여자’나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들 각자가 가진 고유한 관심사와 재능을 바탕으로 커뮤니티를 이끄는 ‘주최자’이자 ‘생산자’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슬런이의 초고속 기획 모드는 바로 그 원대한 비전을 위한 가장 작고 안전한 첫걸음입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영화를 좋아하는 한 청년이 슬런이의 도움으로 생애 처음 ‘힐링 영화 감상 모임’을 기획합니다. 실패할 걱정 없는 안전한 환경에서 작은 성공을 맛본 그는 자신감을 얻습니다. 그의 진심이 담긴 모임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그는 모임을 운영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법을 몸으로 배웁니다. 몇 번의 모임을 성공적으로 이끈 그는, 소정의 참가비를 받는 유료 모임으로 발전시킬 용기를 냅니다.


그 순간, 그는 더 이상 실업 상태의 청년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관심사를 가치로 만들어낸 ‘커뮤니티 리더’이자 ‘소셜 클럽 매니저’입니다. 슬런이가 1분 만에 만들어준 기획안은, 그의 인생에서 첫 번째 ‘사업 계획서’가 된 셈입니다. 이것이 저희가 기술을 통해 이루려는 진정한 ‘경제적 자립’의 그림입니다.


기획안 너머, ‘자립의 가능성’을 선물하다

첫째, 자욱한 ‘인지적 안개’를 걷어냅니다. 복잡한 사고 과정을 최소화하여,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는 출발선을 제공합니다.


둘째, 보이지 않는 벽을 넘게 하는 ‘실행의 사다리’가 되어줍니다. 막연한 생각을 손에 잡히는 결과물로 만들어, ‘할 수 있겠다’는 구체적인 자신감을 부여합니다.


셋째, ‘리더’로 성장할 자기효능감의 씨앗을 심어줍니다. ‘내 선택으로 무언가를 창조했다’는 성공 경험은,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모임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심리적 자산이 됩니다.


넷째, 세상과 연결될 ‘안전한 다리’를 놓아줍니다. 잘 짜인 계획이라는 안정감은, 사회적 교류의 불안감을 줄이고 세상과 연결될 용기를 줍니다. 이 다리 위에서 그들은 새로운 관계를 맺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입니다.


경계선 지능 청년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노력이나 가족의 희생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적 안전망을 넘어, 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당당한 경제 주체로 설 수 있는 ‘사회적 기회의 장’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슬런이가 놓는 이 작은 다리가, 더 많은 ‘리더’를 탄생시키고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저희는 굳게 믿습니다. 한 사람의 관심사가 존중받고, 그 관심사가 직업이 될 수 있는 세상. 기술의 따뜻함이 그 시작을 함께하겠습니다.


https://www.slearners.com/pr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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