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하는 은나무의 근황]

by 은나무


12월 말에 근황을 전한 뒤

조금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안부를 전하려고 이렇게 찾아왔어요.

약을 바꾸고 천천히 적응해 가는 중이고

몸 이곳저곳이 아파 병원 투어도 하고 있어요.


솔직히 많이 지쳤지만

너무 축 처진 채로만 있고 싶지는 않아서

며칠 전에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화장품도 바꾸며 작은 기분 전환을 해보았습니다.


아주 천천히지만 다시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어요.

마음은 글로 빨리 찾아뵙고 싶은데

아직 몸과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 닿기엔

조금 힘이 빠져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동안 인사도 교류도 없이

꽁꽁 단절된 듯 지낸 시간이었어요.


혼자 많이 생각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는데

가만히 있을수록 더 깊은 동굴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잘 지내고 있다”는 말 대신

“여기 있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여전히 기다려 주시고

조용히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글에 댓글로 마음을 건네주신 분들

그리고 말없이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꼭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여러분의 마음이 제게는 분명히 닿아 있었습니다.


머릿속에 담아둔 이야기들은

조금 더 따뜻해지면

천천히 꺼내 들고 다시 찾아올게요.


그동안은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찾아가며

차분히 읽어보는 시간도 가져보려 합니다.


이번 주부터 최강 한파라고 하네요.

모두 건강 잘 챙기시고

따뜻하게 지내세요.

또 인사드릴게요.



은나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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