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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lish Oct 09. 2024

여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만..

냉국

 지나가고 있는 여름에게 부치는 편지이다.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되면서 그간 보지 못한 숫자의 온도를 보여주던 올 여름이었다. 앞으로도 식을 것 같지 않은 뜨거운 지구가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듯한 태양과의 줄다리기이다. 이런 지구의 열감기에 안타까운 가을의 초입에서 이미 지나가고 있는 여름을 책임졌던 음식을 소환하려 한다.


냉국에서 젤 주요한 두가지는 건더기의 재료와 국물의 간이다

거의 모든 과일과 단단한 야채들이 냉국이 될 수 있음을 아는가?

냉국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오이냉국,오이미역냉국을 떠올리기 쉽지만 콩나물냉국도 있고 가지냉국도 있다.

이색적인 냉국으로는 복숭아냉국, 노각냉국, 오이지냉국, 자두냉국도 있다.

냉국의 국물을 싱겁지 않게 간을  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는 소금과 간장이나 액젓을 사용한다. 건더기가 될 주재료와 함께 양파를 넣고 고추,마늘, 등을 취향껏 넣은 후 소금과 장으로 간을 맞춘 후 깨소금과 식초를 조금 넣으면 된다.

 하지만 지방에 따라서 된장으로 간을 맞춰서 먹기도 하는데 된장 국물에는 식초를 넣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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