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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 소담 IV

세수만 했을 뿐인데...

by 권에스더 Dec 19. 2024

어린 시절 여름이면 세숫대야에  물을 떠놓고 숨 참기 시합을 했다. 대야에 얼굴을 담그고 숨을 참으며 시간을 쟀다. 누가 물속에서 오래 견디는지 시합이었다.

오빠들 하고도 했고 언니 하고도 했다.


오빠들은 시간만 신경 쓰고 누가 이겼는지만 보는데  언니 하고하면 내가 대야에서 얼굴을 들면 "너, 젖으니까 눈썹이 진해 보여! 피부도  훨씬 예뻐 보여!"라고 말해주던 기억이 있다.


물만 닿았을 뿐인데 우리 피부는 달라진다.

피부가 수분을 잃지 않으면 우리는 훨씬 젊어진다.

요즘은 탱탱한 피부를 위해 무조건 콜라겐만 선전을 한다.  먹는 콜라겐 혹은  얼굴에 붙이는 콜라겐등 정말 많다.

이런 선전은 우리나라가 특히 심하다.

남녀불문하고 관심이 많다.

뷰티의 나라라 그런지.,..


콜라겐은 3가지 아미노산이 반복연결된 사슬이 여러 개 꼬여 만들어진 단백질이다. 고분자라 세포막을 통과 못할 뿐 아니라 소화흡수도 문제가 되니 저분자로 작게 쪼겠다고 선전한다.


저분콜라겐이라고 진짜  피부세포막을 통과는지는 의문이다.  세포막 통과는 아주 작지 않으면 단백질은 어렵다.

소화흡수는 아미노산 2개가 붙은 정도면 흡수되지만 잡성분이 섞였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잡성분이 섞인 것은 안 먹는 게 났다!


깊은 주름은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등의 구조가 무너져 생기지만 잔주름은 수분손실이다.


우리 피부의 노화는 수분손실에서 시작한다.

수분만 잘 잡아도 노회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있다.

지금 젊은이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오랜 기간 젊음을 잘 유지했던 미모의 배우이다.


한 번은 그녀에게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대답은 간단했다. "하루에 여러 번 세안을 해요."

여러 분도 세수하고 물을 닦지 말고 거울을 보아라,  물먹은 피부가 얼마나 예쁜지...


우리 피부세포 밖에는 당단백질가지들이 있다. 이 들은 음전하를 띠고 있는 거대분자들이다. 이들이 물을 당기는 작용을 한다. 이것이 유전적으로 발달한 사람들은 세수만 해도  피부가 촉촉함을 유지한다. 이것의 발달이 부족해서 피부가 땅기면 우리는 로션을 바른다.


비싼 화장품엔 히알루론산이 꼭 들어있다.

히알루론산이 피부의 당단백질 성분 중 하나이다.

물을 당기는 역할을 로션의 히알루론산이 대신해 주는 것이다.


달걀 속 껍질도 히알루론산이 성분이다.

버리지 말고 눈가에 붙이자!  공짜로 한동안 수분이  유지된다.


꼭 외모가 젊어 보여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전 한의대를  교직을  은퇴하고 55세 나이에 간 내반 학생이 있었다.

그 학생은 한의대 졸업만 겨우 했는데  한의원을 열자 사람들은 그 학생을 처음부터 명의로 인식했다. 이땐 노안이 도움이 된다.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면 자기 전 세안!

한 달을 젊게 한다!

하지만 심한 비누질이나 크린싱은 사양니다.

크린싱은 하루 한번!

그 외는  기름진 지역만 살짝살짝 비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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