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자주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이걸 계속해도 괜찮을까?”
“그만두면 실패일까?”
"지금까지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걸까?"
“멈춘다는 건 도망치는 걸까?”
이 책은 바로 그런 질문들에서 시작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학생이든, 사회인이든, 부모든, 40대 중반이 넘어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하고 있는 이것이 내가 계속 끌고나가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의 결과는 마치 그림자처럼 우리 삶을 따라다닙니다.
때때로, 내가 내린 선택이 좋은 결실로 이어지면 더할 나위 없이 뿌듯하고 다행스럽지만, 모든 선택이 그렇듯 항상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언뜻 사소해 보이는 결정 하나가 어떤 날에는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또 어떤 날에는 깊은 자기 의심으로 이어지기도 하니까요.
그럴 때 문득, “그만둘까?”라는 질문이 예고 없이 마음속을 파고듭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애써 도전하고 있는 일이 번번이 벽에 부딪혀서,
열심히 노력해도 아무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서,
내가 괜한 고집을 부려 억지로 시간만 낭비하는거 같아서,
우리는 그렇게 흔들리고, 고민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없이 많은 갈등과 혼란을 겪으며 “계속 나아가야 할까, 아니면 잠시 멈춰야 할까”를 반복합니다. 그렇게 수차례 흔들리고 고민하는 시간을 지나며, 아주 조금씩 깨달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시간 속에서 얻은 작은 깨달음을 조심스럽게 모은 기록입니다.
‘무조건 버티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고,
쉽게, '포기해도 괜찮다’고 위로만 건네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멈추는 순간이 곧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
포기라는 선택 안에도 때로는 용기와 지혜가 담겨 있다는 것,
그리고 언젠가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마음안에서 흔들리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스스로의 속도를 인정하고, 자신의 선택을 존중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때로는 멈춰도 괜찮고, 다른 길을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우리의 고민과 성장은 결국 더 나은 방향을 향한 과정이니까요.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종종 정글에 비유하곤 합니다.
그런데 정글에는 지도가 없습니다.
아니 필요가 없습니다. 정글에는 길 자체가 없으니까요.
이 길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
우리가 정말로 필요한 건 성능이 뛰어난 GPS가 아니라
내가 지금 어느 방향을 향해 가는지 알려주는 나침반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이 누군가의 마음속에서 조용히 방향을 알려주는 도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