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31
중학생 때, 친한 친구와 싸워서 속상했던 적이 있다. 눈물도 나고 밥도 먹기 싫었다. 교복을 입은 채 시무룩해 있는 나를 본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복도에서 그 친구 마주치면 안아 줘.“
그 아이를 안아 주지는 못했어도 다시 친하게 잘 지냈다. 화해한 기억은 나지 않는데, 싸웠던 일이 유야무야 되었던 듯하다.
요즘 내가 하는 고민, 아버지가 아시면 뭐라 하실까. 뭐라고 답을 주실까.
<이러려고 퇴사했지> 출간작가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손을 잡고 서점에 다녔으며, 집에는 전집이 가득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