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730
손목터널증후군이라던가. 약 6년 전, 상태가 심하지도 않았는데 괜히 병원에 갔다. 의사는 말을 잘 못 알아듣는 나를 답답해하며 말했다. 손목을 쓰지 말던지, 수술을 하던지. 그때만 해도 어쩌다, 아주 간혹 가다 아팠는데 요즘엔 시도 때도 없이 아픈 느낌이다. 자세가 조금만 비뚤어져도, 무거운 물건을 들 때도, 휴대폰이나 책을 볼 때도 아프다. 정말 아프다. 신경이 손목에 있다. 나이가 들수록 통증을 견뎌야 하는 순간들이 점점 많아지겠지. 슬프다. 아프고 서럽다. 무릎도 아픈 것 같다.
할머니는 어떻게 되는 거지. 노인이 될 수 있을까. 앞으로 망가질 일만 남은 내 몸을 스스로 잘 보살필 수 있을까. 그래도 지금까지 고생한 나를 내가 사랑해 줘야지. 내 손목. 소중한 내 손목. 앞으로도 잘 부탁해. 나 아직 하고 싶은 일 많거든.
연재를 선택하고 발행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었는지 실수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이전 글을 삭제하고 연재로 다시 올립니다. 라이킷과 댓글 남겨주신 작가님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