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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짓는 냄새 Sep 25. 2024

기도와 담배: 인식의 전환과 신실함의 갈등

“기도 중에 담배를 피우다니, 그건 정말 불경한 일이다.” 기도는 영적인 행위로, 순수한 마음정결함을 요구하는데, 담배는 육체를 망가뜨리고 영적인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로 보일 수 있다. 기도는 내면의 고요함깨달음을 추구하는 반면, 담배는 중독해로움을 상징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두 가지를 절대 같이 할 수 없는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한 번 인식의 전환을 해보자. 담배를 피우는 순간에도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 담배가 중독적이고 해로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순간에도 기도의 자세를 취한다면, 담배라는 육체의 약점마저 영혼의 성찰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담배를 피우는 동안에도 신에게 의지하고 기도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그 순간은 단순히 나쁜 습관이 아니라 자기 성찰영적 치유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기도와 담배는 분명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한다. 하나는 정신적 고결함을, 다른 하나는 육체적 의존을 상징하지만, 그 차이점 속에서조차 내면의 신실함을 유지하려는 의지는 중요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 중에 담배를 피우는 것이 겉으로 보기에 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중요한 건 겉으로 드러난 행동보다 그 속에 담긴 마음의 자세다.


물론, 담배는 끊어야겠지만, 그 순간에도 기도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신께서도 아마 연기 너머의 진심을 알아봐 주실 거야. 다만, 담배 끊는 건 신께서도 힘드실 테니, 그건 스스로 해결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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