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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보다 연시

by 박미라 Mar 09. 2025

하늘 귀에 걸려 있는 붉은 진주 귀걸이

하늘 들판에 피어난 한 떨기 신비한 꽃

하늘 선녀가 장식한 영롱한 구슬

하늘 손끝에 열매 맺은 천상의 과일.

천상의 어울림,

자연이 조각한 예술,

불후의  !

 

쨍하게 푸른 하늘,

붉게 피어난 감 두 송이

같은 크기의 초강력 색감으로 충돌했으나

이내 서로의 조력자가 되었다.

함께 있어야 빛나고

서로 도와야 세상의 등대가 될 수 있음을

한순간 깊이 깨달았다.

 

필연의 그 시간, 지나가던 '바흐'는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으로

너와 나의 감성을 빨갛 두드리니

두 송이의 붉은 감

두 대의 바이올린이 되었다.

들을 수 없어...  들리지 않아...

음악을 보여 줘.


자연과 인간의 거룩한 보시!


보다 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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