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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나는 어떻게 이 길을 걷게 되었는가.

by 김정우

연중 제25주간 목요일


나는 김정우 세례명은 스테파노다.

2010년 9월에 세례를 받았다.

그런 내가 사제가 되고 싶어 했던 날은

2023년 중학교 2학년 때였다.

어쩌다가 나는 사제의 길을 걷고 싶어 했던 걸까


부모님이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본당 신부님이 하라 한 것도 아니고

다른 형제, 자매님들이 하라 한 것도 아니다


다만


주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때는 2024년 인천교구 사제 서품식 때였다.

그때에 나는 본당 형제, 자매님들과 아침 일찍

성당에서 차를 타고 인천가톨릭대학교 강화캠퍼스로

갔다. 그곳은 일반 대학교와 달리 사제 양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신학대학교다. 그곳에서 사제

서품을 하는 걸 구경했다. 보면서 어느 순간

생각이 났다.


'사제가 되겠다.'


그 후로 인터넷으로 사제가 되는 법을 일일이

찾아보았다. 예비신학교를 가야 한다는 말에

나는 수녀님께 바로 말해서 결국 작년 후반기부터

1년 반 동안 예비신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와중

어느 날 인스타그램을 보았다. 하나하나 넘겼을 때

어느 외국인 수도사제가 미사를 봉헌하고 있는

영상을 보았다. 다른 사람 같으면 그냥 넘겼겠지만

나는 보고서 저 길이 진정한 나의 길인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번 주 수요일에

수도회에 가입하고 싶다고 수도회에 전화를

걸었다. 연락이 되어 수도회 신부님과 면담을

하고 일요일에 예비신학교를 갔다.


그리고 현재


그렇게 나는 수도사제의 길을 걸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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