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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현 Oct 04. 2024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과정을 보며 아쉬운 점

역대급 대참패로 끝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

    

박람회 개최도시 발표 전 몇 자 적은 게 있어 공유하고자 한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이 어떻게 진행됐으면 하나 바랬던 점이다.




현재 전 세계는 극심한 국가간의 빈부격차와 사회적 격차를 겪고 있다.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교류가 없다시피 했던 동유럽, 공산권 국가들과 수교를 했고     

전반적인 사회문화와 기반시설을 재정비했고


전세계에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알림으로서 한국의 무대를 동북아시아에서 전세계로 옮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러한 기회를 다른 개도국에게 주기 위해서는 더 먼 시일이 아닌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시일에 대한민국의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2030년 세계박람회의 기회를 대한민국 부산에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창동계올림픽 더반 총회 당시 재미동포(입양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동메달리스트) 토비도슨이 브리핑을 했다.


이는 대한민국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해야 하는 이유, 본인이 살고 있는 선진국(미국)을 본받고 따라잡기 위한 주춧돌(기회)이 동계올림픽이라는 점을 연설했다.


제일 좋은 것은 한국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재외동포 혹은 한국이 진출한(혹은 원조를 준) 나라의 관계자(외국인)에게 브리핑을 맡기는 것이다.


이는 한국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오로지 한국의 입장만이 아니라 세계, 즉 바깥의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에도 정말 필요할 수 있겠다는 여지를 남겨준다.


우리의 시각만이 아닌 세계가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도 균형있게 싣는 것이다.


우리가 개최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만의 대회가 아닌 세계인을 위한 축제다. 따라서 세계인의 목소리와 시선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사람 관점이 아니라 외국인의 관점에서 우리 브리핑을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시로, 2007 과테말라 총회 당시 우리나라는 소개 영상서 평창의 감자밭과 농민들을 보여줬다면 국제컨설팅 업체의 테렌스 번스(2010 밴쿠버, 2014 소치올림픽 컨설턴트)가 평창올림픽 컨설팅을 맡았던 2011년 더반에선 아시아라는 지역에서 산악지형에 눈이 내리고 아이스링크와 경기장들을 쉽게 접하고 이동할 수 있는 영상들을 보여줬다.


이는 우리나라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한 투자와 노력, 범정부, 기업, 국민차원의 노력과 지지를 보여준 결과물로 유치성공으로 이어졌다.


부산도 이를 본받아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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