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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바스 멘탈코치 Dec 03. 2024

나의 첫 주식투자 분투기 (1-1)


늘 가난한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던 내가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것은 미국 주식 투자가 결정적이었다. 나에게 슬픔과 더불어 희열을 안겨 주었던 미국 주식 투자 이야기를 오늘부터 나의 친한 친구에게 말하듯 털어놓을 거야.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나의 친구, 오케이?


나와는 먼 얘기 같았던 주식투자

2009년 설날 즈음에 나는 시골에 내려가서 오랜 고향 친구 춘범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어. 그 녀석은 인천에 있는 어떤 공장에 다녔는데 주식투자를 하다가 작년에 망했다고 하더군. 내가 꼬치꼬치 캐묻자 한 7천만 원 정도를 날렸다고 하는데 나는 너무 놀라워서 아무 말도 안 나오더군. 흔히 말하는 깡통을 찬 거였어


"세상에 미친놈아 네가 무슨 주식 투자를 해서 그렇게 큰돈을 날려~"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와 더불어 주가가 41% 나 급락하면서 춘범이가 투자했던 것들도 온통 그렇게 폭락을 했던 거야. 나중에 알고 보니 그때 폭락이 예전 IMF 시절 폭락과 거의 비슷하더군~ 엄청났던 것이지

아무튼 그런 춘범이의 주식투자 이야기는 나하고는 관계없는 이야기로 생각을 했었는데 먼 훗날 나에게 그런 일이 다가왔던 것이야 나중에 내가 손실을 본 금액도 정확하게 7,000만 원이나 되더군. 자, 그럼 지금부터 내가 어떻게 주식투자를 해서 망했고 무슨 수로 다시 살아났는지 천천히 들어 보라고



2천만 원으로 시작한 나의 펀드

2016년 겨울이었어. 40살이 넘도록 별다른 저축을 하지 않고 살아왔지만 나도 뭔가 노후를 준비를 해야겠더라고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던 2천만 원으로 뭘 할까 하다가 펀드에 투자를 했지. 당시에는 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알지 못했고 농협에 가서 담당 직원과 상의를 해서 중국과 미국 쪽에 투자를 하는 펀드에 가입을 했어

통장 형태로 만들어 주었는데 500만 원씩 나눠서 4개를 만들었지 그런데 그것이 매일같이 실시간으로 금액을 확인할 수가 있었던 거야


어떤 날은 오르기도 하고 어떤 날은 떨어지기도 했는데 그것이 한두 달 지나니까 300만 원 정도 오르다가 2017년 봄이 되니 막 떨어지더라고 날마다 떨어지더니 1800만 원까지 떨어지는 거야 너무 무서워서 전부 다 해지를 해 버렸어 그러고는 한동안 투자할 생각을 못 했지



달러, 엔화 투자

2018년도에 1달러가 1,200원 정도 하더니 2019년 들어서 1300원을 넘어가더라고 그래서 미국 달러에 투자하면 괜찮겠구나 싶어서 내가 가진 돈 2천만 원 정도를 은행에 가서 달러로 바꿔 넣었어. 그런데 웬걸 오르기는커녕 빌빌대더니 또 떨어지는 거야 그렇게 한 몇 달 있다가 100만 원 넘게 손해 보고 다 빼 버렸어.


그리고 또 엔화가 치솟기 시작해서 이번엔 엔화에도 투자를 했었는데 한 처음 오르더니 떨어지길래 그것도 다 팔아 버렸어 다행히 이번에는 조금 벌긴 했지만 별 재미가 없더군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이어서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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