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아해진 일상
여지없이 절기가 틀리지 않음을 증명해 준다.
입동이라더니 겨울추위가 상당하다.
어제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 꽃시장에 다녀왔다.
꽃들을 물에 담궈
창문을 열어 놓은 북향방에 놓았더니
꽃냉장고의 역할에 충실하였고,
아이들이 물을 흠뻑 먹고 통통해졌다.
계절인지라 꽃시장엔 다양한 국화종류가 많았다.
아직까진 실업상태일지언정
INFJ의 공감능력은 여전하기에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
베프의 아들래미도 함 챙켜본다.
내가 좋아하는 초콜릿들을 포장하고
꽃바구니를 만들어 함께 선물할 계획이다.
수능 날 최고의 컨디션으로
어느 때 보다 더
그 누구보다 더 더
좋은 기운이 작용하라고….
어제 저녁 미대선의 결과로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미리 진단한
다양한 견해들이 속속히 파일로 공유되고 있다.
만약 사무실에 있었더라면 이런 이야깃거리가 한참
화제의 중심이었을 터.
지금은 혼자 파일들을 읽고
지금의 우려가 염려되지 않기만을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