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나는 진짜 진짜 안녕!
적어도 20대 초반까지는 트라우마가 있는듯했다. 트라우마의 정의까지 말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싶지만 트라우마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한 건 아니다.
그냥 정리가 필요했다.
과거의 나는 동성친구가 미웠음을 인정을 하지 않았다.
문제가 뭔지도 모르겠고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데 나 혼자 좋아할 필요는 없잖아라고 반복해서 생각할 뿐.
중고등학교 시절을 돌아보며 ‘아 그랬구나’가 필요했다. 그렇다면 굳이 굳이 왜 공개로 썼는가?
나 혼자 이 이야기를 써 내려갈 땐 직시하지 못했다. 직시하고 싶은데 되지 않았다.
또 한 가지 이유는 내가 학창 시절을 조금 부끄러워하는듯해서였다.
쓰고 보니 그냥 한 때의 시절이었네 싶은데 말이지.
지금은 동성친구 이성친구 구별하지도 않고 그냥 친구잖아라고 하는 일이 더 많고.
그 시절의 주연, 참 잘 버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