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편지

by 윤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나는 이제
당신을 내려놓고
다음 해로 떠나렵니다.


우리의 서사는

서로의 가슴이 아닌

이곳에 묻어 두고.


당신이 없는

한 치 앞도 모를 곳에

발을 디디려 합니다.


당신도
그쯤이면 됐겠죠.


우리는
이쯤에서
아프지 맙시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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