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칠흑 같이 어두운 밤이어도
내 손 잡아줄 이가 있다면
나 두렵지 않을 텐데.
혼자 삼키다 터진 눈물이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떨어진다면
나 슬프지만은 않을 텐데.
텅 빈 마음에
누가 입김이라도 불어넣어 준다면
이 겨울이 춥지만은 않을 텐데.
그게 당신이라면
참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