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당신이라면

by 윤밤

칠흑 같이 어두운 밤이어도

내 손 잡아줄 이가 있다면

나 두렵지 않을 텐데.


혼자 삼키다 터진 눈물이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떨어진다면

나 슬프지만은 않을 텐데.


텅 빈 마음에

누가 입김이라도 불어넣어 준다면

이 겨울이 춥지만은 않을 텐데.


그게 당신이라면

참 좋을 텐데.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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