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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프니 Oct 29. 2024

퇴사 전 고민해야 할 마음가짐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인디언의 기우제는 실패하는 법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비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니까요.


멍하니 창밖을 봅니다.

그만두고 당분간 책만 읽을까?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시간이 마치 인생을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것만 같아 아깝습니다.


한 번뿐인 인생,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게 아닐까 고민합니다.


실제로 쉬는 날 온종일 도서관에 앉아 책 읽는 사람을 본 적 있습니다.


일주일, 한 달, 6개월, 그게 가능할까요?

아무리 좋은 일도 매일 하다 보면 지치지 않을까요?


비교 대상이 출근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독서가 더 쉬워 보일 수 있습니다.


만일 아무것도 안 하고 노는 하루와 책 읽어야 하는 하루를 비교해 본다면 노는 하루를 선택하지 않을까요?


신중해야 합니다.


핼렌켈러가 말했죠.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대개 닫힌 문을 멍하니 쳐다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린 문을 보지 못한다."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결단합니다.

과감히 다른 문을 열고 나갑니다.


독서하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었고 브런치북도 완성했습니다.


직장서 성과를 내면 뿌듯하고 성취감 있습니다. 

하고 싶었던 일에서 하나씩 하나씩 단계를 밟아 나가는 일도 못지않게 즐겁습니다.


꿈을 향한 열정은 특정 나이나 세대만을 위한 명사가 아닙니다.

누구나 꿈꿀 수 있고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미스코리아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면 (거울을 보지 않아도 얼토당토않은 비유긴 합니다만) 불가능합니다.

미스코리아 대회가 없어졌으니까요.


하지만 책 읽고 글 쓰는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제 이름으로 된 책을 출간하는 목표를 세웁니다.


중년의 나이를 인정하고 수용하기로 마음 먹은 이후,

미래를 상상하며 행복하게 웃어본 적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내가 좋아하는 일, 기쁜 일, 행복한 일을 이루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독서하고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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