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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프니 Nov 04. 2024

퇴사 전 선택과 집중의 시간활용 루틴을 먼저 계획하세요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화창한 공원을 거닐다 달리기 하는 사람을 봅니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떠오릅니다.

그는 200자 원고지 20매 분량을 매일 쓴다고 합니다.


A4지로 단순 계산하면 2-3장 정도 됩니다.

글을 쓰신다면 그 정도 양을 하루도 빠짐없이 써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실 겁니다.


브런치 스토리에 짧은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힘듭니다.

3-4일 쓰는 양을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하루 만에 쓴다고 생각하니 저의 게으름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른 아침,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독서 또는 커피 한 잔의 여유와 글쓰기를 합니다.

6시가 되면 책을 더 읽고 싶어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어도 그만둬야 합니다.

출근해야 하니까요.


'계속 읽고 싶다'

'계속 쓰고 싶다'

못다 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현실로 돌아갑니다.

그 아쉬움이 점점 쌓이다 폭발한 어느 날 퇴사를 결심합니다.


가장 좋은 점은 아침에 시계를 볼 필요가 없는 거죠.

읽고 싶을 만치, 쓰고 싶을 만치 쭉 하면 됩니다.


6시가 지나고, 7시가 지나고, 8시가 지나도.

멈추지 않아도 됩니다.


예전의 아쉬움은 해소되었습니다.

남은 것은 새로운 일상 루틴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책 읽으며 살고 싶다'

저의 목표였습니다.


웃기게도, (저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1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하루종일 책만 읽으며 보낸 적은 단 하루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상을 알게 됩니다.

오전 5시부터 정오까지 글쓰기(커피 & 간단한 식사), 그 이후 시간에 운동, 독서 및 상적인 활동을 합니다.


'세계적인 소설가도 하루종일 글을 쓰는 게 아니구나!'


본업인 소설 쓰기에 하루의 절반을 투자하고, 자신의 성장을 위해 나머지 절반을 쓰는 거죠.

물론 사람마다 루틴은 다를 수 있습니다. 


혹시 퇴사 후 하루종일  읽고 쓰며 살고 싶다 계획하신다면, 미리 선택과 집중을 위한 루틴을 만드시길 권합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루 절반의 시간에 중점적으로 몰입하고, 그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을 세워보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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