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말투는 상대를 배려한다
생각하는 프니 이야기
처음 만났거나 데면데면한 사이에서 아이스브레이킹(어색한 분위기를 깨뜨리기 위해 하는 활동)이나 스몰토크 smalltalk(잡담)를 잘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끌리는 이들에겐 이유가 있다>>(저자 박기수)에 생각 없이 말하는 사람에 대한 글이 있습니다.
"그것도 모르셨어요?"
"그거 다 아는 건데?"
"안 알려드려야지~(웃음)"
(<<끌리는 이들에겐 이유가 있다>>전자책 중 p314, 박기수, 예미)
왠지 어디선가 한 두 번 들어본 말입니다.
자주 들어본 듯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습관적으로 말을 툭툭 내뱉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아하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하고 다가가기 어렵고 싫습니다.
저자의 해석이 웃깁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 없는 사람입니다.'
'저에게 말씀하시면 모두에게, 다른 사람에게 갑니다.'
'저에게 호감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같은 책 p316)
앞으로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쾌하게 대처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마음속으로 말이죠.
TPO(Time, Place, Occasion)에 따라 말 습관이 다릅니다.
생각해 보면 직장 동료와 있을 때, 집에 가족과 있을 때, 초중고대학 친구와 있을 때 다 다릅니다.
중년이 되면 오랜 직장 생활로 몸에 밴 말투와 몸짓이 정해집니다.
변화가 아니라 안정을 추구하는 생활이 정착되면서 그대로 굳어진 커죠.
별 불편함 없다 보니 따로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업무용 말투가 곧 일상의 말투가 됩니다.
'난 원래 이런 말투야.'라 말하면 직장 내에서는 그러려니 넘어갑니다.
굳이 고치니 마니 얘기 해주는 사람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내 모습과 타인이 보는 내 모습 사이 간격이 크듯, 말투도 마찬가지입니다.
친절하게 말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상대방은 그 친절을 느끼지 못합니다.
충분히 설명한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는 설명을 제대로 안 해준다 여깁니다.
평소 말하는 습관을 점검하려면 녹음해서 들어봐야 합니다.
강압적인지, 명령조인지, 가르치려 드는지, 못됐게 들리는지, 너무 빠른지, 너무 느린지 말이죠.
끌리는 사람의 말투에는 배려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