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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프니 Dec 19. 2024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새벽이 오기 전 before the dawn이 가장 어둡습니다.

밤은 까맣습니다.

짙은 어둠뿐인데 더 어둡고 덜 어두운 게 있을까요?


아마도 인내의 끝에 다다랗기 때문일 겁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빛을 바라며 참고 또 참습니다.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터벅터벅 걷습니다.


인내의 한계에 다다를 때, 여유의 그릇이 텅 비어갈 때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으면 포기하고 싶습니다.


통로는 미세한 틈 조차 없어 희망의 빛, 그 끄트머리도 찾을 수 없습니다.


한 걸음 더 내디딘 곳에 또 하나의 절망이 있을지, 아니면 해뜨기 전의 희망이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지나고 보면 그 한 걸음을 참고 버텨낸 끝에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속담이 생겼나 봅니다.


지금 가장 어두운 길을 걷고 있다면,

심호흡 세 번 해보세요.

인내의 그릇이 텅 비어 있는지 점검하고 다시 채워야 합니다.


영원한 빛이 없듯이 영원한 어둠도 없습니다.

절망의 끝엔 희망이 있습니다.

혹시 지금 이 순간이 동트기 전의 어둠일 수 있습니다.


"희망을 품지 않는 자는 절망도 할 수 없다."

-조지 버나드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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