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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에는_해녀가_산다_40화
가파도 해산물로 한 상을 차리는 음식점이 있다. 가파도소나이. ‘소나이’란 사나이란 뜻을 가진 제주 사투리다. 주인장은 외방에 나가 살다가 뜻을 세우고 고향 가파도로 돌아와 식당을 열었다.
메뉴는 할아방 세트, 할망 세트, 아방 세트, 어멍 세트, 손지 세트 등이다. 내가 먹은 것은 할망 세트로, 뿔소라속젓덮밥이다. 곁들이는 찬으로 싱싱한 회, 문어튀김, 전복장, 톳무침, 구운 감태 등이 배부르지 않을 만큼 알맞게 나온다. 또똣한 된장국 한 숟갈은 입안의 찬기를 다독인다.
4월 청보리축제 때 친구들이 온다 하여 미리 가서 시식해보았다. 뿔소라칼국수, 치즈롤까스, 파전, 해물모듬도 있으니 같이 가서 다양하게 시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