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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수업 : 끝말잇기와 369게임

by leolee Jan 02. 2025

햇살이 따스하게 비추는 오후, 학생들은 오늘 수업이 평소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나는 칠판에 '끝말잇기'와 '369 게임'이라고 적으며 학생들에게 말했다.

"오늘은 게임으로 한국어를 배워볼 거예요! 끝말잇기로 단어를 익히고, 369 게임으로 숫자와 발음을 연습할 거예요. 그리고 틀리면 재미있는 벌칙이 기다리고 있으니 잘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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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끝말잇기: 단어로 연결된 즐거움


"자, 끝말잇기부터 시작해 볼게요. 제가 단어를 하나 말하면, 그 단어의 마지막 글자로 시작하는 새로운 단어를 이어가야 해요."


나는 칠판에 '가방'이라고 적으며 시작했다.

"첫 단어는 '가방'이에요. 다음 사람은?"


하오펑이 손을 들고 말했다.

"'가방… 방학!' 맞나요?"

"정답이에요! 아주 잘했어요!"


학생들은 하나씩 단어를 이어갔다.

"방학 → 학교 → 운동 → 동물…"


차례가 돌아오자 메이리가 멈칫하며 고민했다.

"어… 동물 다음에 뭐가 있죠?"

루이안이 손을 번쩍 들며 말했다.

"'물고기!' 제가 맞췄어요!"


교실은 웃음과 박수로 가득 찼다. 틀린 친구는 벌칙으로 준비된 문장을 외쳤다.

"벌칙! '저는 한국어를 정말 잘합니다!'라고 큰 소리로 말하세요!"

메이리는 얼굴을 붉히며 외쳤다.

"저는 한국어를 정말 잘합니다!"


369 게임: 혼란과 웃음이 가득한 시간


끝말잇기를 마친 후, 나는 학생들에게 말했다.

"자, 이제 369 게임으로 넘어가 볼게요. 숫자를 차례대로 외치되, 3, 6, 9가 포함된 숫자에서는 박수를 쳐야 해요. 틀리면 벌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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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차례를 기다렸다. 나는 손뼉을 치며 시작했다.

"1, 2…"

하오펑이 박수를 치며 차례를 넘겼다.

(박수)

"4, 5…"

(박수)

"7, 8…"


학생들은 점점 빨라지는 리듬에 집중하며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29부터 39까지의 대혼란 


29에 가까워지자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 이제 29부터 39까지는 모두 박수를 쳐야 해요. 숫자를 말하면 틀린 겁니다!"


학생들은 웅성거리며 긴장했다.

"28!"

다음 순서 하오펑이 정확히 박수를 쳤다.

(박수)

메이리도 재빠르게 박수를 쳤다.

(박수)

"31!"

루이안이 숫자를 말해버렸다.


"아, 틀렸어요, 루이안!"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그를 향해 환호했다. 나는 칠판에 벌칙 문장을 적었다.

"벌칙! '저는 내일부터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외쳐야 해요."

루이안은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저는 내일부터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겠습니다!"

학생들은 다시 한번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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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끝난 후, 나는 학생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오늘 게임으로 많이 배웠죠? 단어와 숫자 연습도 했으니 다음 시간에도 잘할 거예요!"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대답했다.

"선생님, 너무 재미있었어요! 다음에도 또 해요!"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물론이죠. 다음에도 더 재미있는 게임을 준비할게요!"


학생들은 교실을 나서며 오늘 배운 단어와 숫자를 서로 복습하며 웃음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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