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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답거나 시답지 않거나/4

by 은혜의 단비 Feb 03. 2025

개네 개네 옷을 개네

진상손님이 야무지게

파헤치고

나간 옷을 개네.


왔네 왔네 몇 시간 전

파헤치고 나간 진상손님

슬그머니 또 와서

파헤치고 있네.


그대는 슬그머니

옷을 뒤집어 헝크려

놓는 재미에 즐겁고


나는  그대로부터

옷 개는 일거리를 받아

지루함 없이 일할 수 있는

재미에 즐겁네.


손님은 왕이라네.

진상손님이

진정한 왕이 되는

그날까지 잘

모셔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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