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나에게 시는 단순한 글이 아니다. 시는 내가 세상과 소통하는 특별한 방법이자 마음의 언어다. 일상의 순간들을 시로 표현하다 보면, 내 안에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샘솟는다. 평범한 풍경조차 시를 통해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가오고, 세상을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시를 쓰는 과정은 나와의 대화다. 때로는 삶이 버겁고 마음이 지칠 때, 시를 쓰며 위로를 받았다. 화가 날 때는 단어를 적어나가며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시를 통해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고, 마치 뻥 뚫린 듯 시원해지는 경험은 내게 큰 위안이 되었다.
시를 쓴다는 것은 내 마음의 한 조각을 꺼내어 세상에 내보이고, 다시 그것을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 과정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내 안의 감정과 생각을 발견하며 성장하게 한다.
그래서 시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다. 시는 나를 표현하고 치유하며,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중한 일부다. 시를 쓰며 나는 나의 한계를 넘어 자유로워지고, 세상과 연결되는 순간을 만난다.
오늘도 나는 시를 쓴다. 내 안과 세상을 잇는 다리를 만들어 가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