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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속의 위로

by 정이

눈물을 보이기 싫어서
등을 돌렸는데
당신은 작은 어깨에 닿은 떨림으로
내 슬픔의 흔적을 알아차렸지.

당신에게 든든한
나무가 되고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약한 모습을
흐트러진 잎새처럼 보이게 됐네.

당신은 늘 위로해 주었고,
힘들어할 때면
'힘내'라는 말 한마디로
마음에 따스한 빛을 밝혀줬지.

너무 고맙고,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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