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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갓이라면 인간을 사랑할 거야.

갓생, 갓연아, 카리나는 신?!.. 완벽한 God(신)이라면!

by 지구별여행자 꼬꼬 Mar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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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어떤 믿음이 있다.
이 세상을 만든 God, 신은 완벽하기 때문에

완전하고, 선하고, 인간을 사랑하며,

실수하지 않는다는 믿음이다.
비록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말이다.
(인간은 그 아무도 절대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믿는 것 하나만으로도 내 삶의 난이도는 훨씬 낮아졌다.)



많은 직장인들이 한때라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해봤을지 모른다.
특히 회사에서의 정치와 과로에 지칠 때,
'아.. 놀고만 싶다.'
'경제적 자유를 얻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도 들곤 했다.
소위 말하는 '금수저'로 태어나는 것이
그 당사자에게, 혹은 이 세상에 무조건 좋은 일일까?


만일 인류 역사상 정말 획기적이고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평생 일하지 않고 놀며 지내다 갔다고 가정해 봤다.

의문이 들었다.
숨겨진 재능을 발현할 도전의 동기를 찾지 못한 채
이 땅에서 맛있는 음식과 휴양을 즐기며
신선놀음을 하다가 떠났다면,

그 사람은 하나도 아쉽지 않을지 말이다.
물론 극단적인 예시이기는 하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도 생각해 봤다.
세상 사람 모두가 획일화된 조건과 동일한 재능, 지능을 타고났다면 지구인들의 인생은,

어쩌면 구경할 거 하나 없이 삐-소리만 나는 화면조정시간 같았을지 모른다.



인간을 사랑한다며 God, 신은 이야기한다.
흙이(=진흙으로 빚어진 그릇이)

자기를 빚는 토기장이에게

"손이 없어요? 뭘 만드는 거죠?"

"나를 왜 이렇게 만들었죠?"

라고 할 수 없다고.


마치 부모님께
"나 같은 걸 낳으려고 출산의 고통을 겪으신 거예요?"

"도대체 뭘 낳으신 거죠?"

하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말이다.


이 질문은 질문하는 당사자도,

그걸 듣는 상대방도 슬퍼진다.



God, 신의 타이밍은 완벽하다고 한다.
러나 '새옹지마' 라는 말처럼,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시인의 제목처럼

불완전한 인간으로서는 당장 자기에게 일어난 일이, 혹은 자기가 갖거나 갖지 않은 무언가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내 삶이

완벽하고 인간을 사랑하는 선한 God, 신의 작품이라면 

분명 의도가 있을 것이다.

내가 처한 상황들, 가진 결핍들, 성품, 특별함...

그 모두가 완벽하고 선한 신에 의해 디자인된 거라 생각할 수 있다면
나의 앞날을 떠올리는 내 마음이 조금은 더 편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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