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가 탄생되기까지
(첫 시와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호로록 시' 中 에서 (>.. <)//

by 명랑처자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올리게 된 것도 거의 1년이 되어간다.



시간이라는 녀석은 이렇게 빠르게 지나간다.

처음 시작할 때 나는 그 어떠한 준비도 안되어 있었는데...

그렇게 시작한 글은 점점 나에게 즐거움과 함께 행복을 갖다 줬다.


우연히 읽게 된 글 속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시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주변의 사물들을 의인화시키다 보면 어렵지 않게 쓸 수 있다.

작가 본인도 그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난 그날 이후 하늘에서 무언가가 '쿵'하고 떨어진 것처럼,

걷거나 멈추거나 생각할 때는... 그냥 '시' 비슷한 '시'를 함께 완성시키게 되었다.






나름 '시'처럼 보이는 '첫 시'를 소개한다.




비우기



후회하지 않기 위해

빠트리지 않기 위해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잠시 눈을 감고

손에 쥔 것들을

하나씩 놓아본다





'첫 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호로록 시' 속에 있는 '무소유'를 연상시키는 그런 시였다.



그럼 연이어 '두 번째 시'는 세 번째 주가 지나고 쓰게 된 '시'를 담아본다.

이번에도 역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호로록 시'에 담긴 시를 계속 읽으며

매끄럽지 않은 단점을 보완시키고 싶었던 기억이 났다.



문득 떠올랐다.



빨래




끝이 없다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여름이라 멈추면 안 되는데

멈추고 싶다



끝이 없다

해도 해도 끝은 있겠지

할 사람은 나뿐이겠지

내 빨래니까



끝이 없다

해도 해도 끝은 있다

항상 끝나는 시간은 알려주니까

고장나진 않았으니까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호로록 시' 안에 자리 잡은 '비우기'를 시작으로

'첫 시'를 지나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빨래'라는 시까지 도움이 됐음 한다.

무언가를 시작할 때 '비우기'라는 순서가 1순위라면,

'빨래'는 정말 빨래를 할 때 쓰게 된 시였다.


그나저나 찰나에 '멍 때리기'도 할 수 있게 된다면

짧아도 '마침표'로 끝낸 일들을 뒤로하고,

어느새 '쉼표'와 함께 쉬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대가 잠깐이라도 글을 읽거나, 읽을 시간을 갖게 됐다면....?!



"난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