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의 연속 속에서 하루가 행복할 수 있는 건...?!
내가 생각해도 난 참 단순하다.
쉼표의 연속인 하루하루 속에서도
행복을 느끼기도 하니까 말이다.
아마 이유를 들으면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그냥 옛날 단독집을 생각하니
집안에서 반팔티를 입고 생활할 수 있고,
치킨을 시킬 때 주소에 대한
부연설명 없이 주문할 수 있으며
샤워를 할 때 바로바로 따뜻한 물이 나와서
더더욱
이 보다 더 단순하게 행복할 수 없다.
쉼표의 연속은 날 쭈구리로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쭈구리가 된 날 펴 주시는 게 엄마 아빠가 아닌 가 싶다. 아빠는 함께 살면서도 한 달 전 나의 등 사진을 오늘 엄마가 보여주기 전까지는 상태가 이 정도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대화를 안 하는 건 아닌데... 사진까지 보여줄 생각은 안 했으니까~. 그런데도 워낙 상세한 설명을 필요로 하진 않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아무튼 엄마는 이 얘기를 꺼내며 그냥 쉬는 게 아니라는 걸 아빠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쉬는 이유를 다 알고 있으니 엄마와 아빠의 눈치를 보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쉼표의 연속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고,
길어지지 않도록 피카소의 투우처럼 제대로~~^^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