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자식들에게

2021년 2월 21일. 당신의 일기

by 흘흘

양희은의 <엄마가 딸에게>라는 노래의 가사가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 담겨져 있었다


성실해라. 나도 그렇게 하지 못 했어.
공부해라. 그건 너무 정석 같은 얘기야.
사랑해라. 그건 너무 어려워. *


그렇다. 세상사 내 뜻대로 안 되더라.

이제서야 실감하는 얘기지만 무엇이든 내 생각대로 잘 될 줄 알고 오만하게 매사를 대처했지만

수포로 돌아가고 좌절 속에 속앓이를 많이 했었지.

괜히 하느님만 원망하고 외면하기도 했지.

허무로다 허무로다, 코헬렛 성경 말씀처럼 주신 것에 만족하고 감사를 표해야 할 것을......

어느 부모나 똑같이 자식에게 바라는 것은 부모보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이리라.

자식 보기에 모범으로 잘 살지 못 했고

십 년에 한 번씩 중병을 앓아 식구들을 질리게 했고

사느라 고달픔을 자식들에게 화풀이를 많이 해

어른이 된 지금도 그것을 추억으로 갖게 한 잘못 크다.

남들처럼 살지 못하는 자식들에게 비교의 아픔을 갖게 하여 위축되게 만든 못난 어미이다.

다 내 못난 소치이니 너희들은 외롭지 않고 행복을 가슴에 안고 살기를 매일 기도하마.

행복하여라! 내 소중한 세 자식들아~





* 실제 가사는 "공부해라 아냐 그건 너무 교과서야. 성실해라 나도 그러지 못했잖아.

사랑해라 아냐 그건 너무 어려워. 너의 삶을 살아라!"이다. 여기서는 엄마가 적은 대로 옮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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