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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크리스탈잔

by 이종열

《달항아리 크리스탈잔》


앞서 살다간 무수한 시인들

달을 노래하지 않은이가 없다

달은 시인들의 명경지수다

허공에 뜬 달이 강물로 세수할 때

손에 붙잡힌 달은 팔색조로 변신한다

달이 뜬 밤엔 달잔이 술을 부르고

달이 없는 밤은 달잔이 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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