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by 필제

“당신은 영생을 쥔 나의 꿈을 짓밟고 내 목숨을 앗아갔지 그래 알겠어? 어투렛 네가 죽인 괴물이다”

“화이트 샤를로트...!”

“흐흐 이그리트는 내 꼭두각시일 뿐이지, 지옥 같았았다 레이몬드 레이몬드 레이몬드...!!!!”

고독한 살기가 느껴졌다 검날을 마주란 채 꼼짝할 수 없을 압도적인 위력이 붙들었다

거대한 압력이 몸을 짓눌렀다

“당신은 나무 이유도 없이 그저 괴물로 변했단 이유로 불안에 떨 만큼 흉포하고 끔찍하단 이유로 그리고 본인의 이기심으로 우릴 죽였지”

“그럼 사람들을 해치는 괴물을 살려둡니까...!”

“가만히 있는 괴물에게 생김새만으로 판단하려는 게냐!!”

날아오는 괴수의 발톱을 간신히 피한 레이몬드 어투렛 백작이 외쳤다

“실제로 전적도...”

“난 돌아고 싶었다... 가족들을 마주 보고 싶었지....... 하지만 도저히 이런 몰골로는 갈 수 업었다”

“오해가 있으시군요, 전 단지...”

“너다!! 네가 모든 기회를 무너뜨린 거야!!, 그 열매를 먹인 것도, 네 검에 죽게 만든 것도..!!”

콰앙--!!

“널...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 이 몰골로는 도저히 어디에도 갈 수 없었다고!! 다들 무섭다며 피하기 바빴지, 누구도 내 말을 들어주려 하지 않았어! 심지어... 부모님 마저도 알아보지 못했지!!”

일단 진정하시고...!.”

“모른 척 마라! 놈은 미래에서 왔다 분명 네놈과 같은 얼굴이었지”

“무슨 소리지?”

“소원을 이루어 주는 대 마법사, 이그리트, 그가 그렇게 말했다, 자신은 미래에서 왔다고, 분명 미래에서 온 자식인 게 분명해, 그러니 지금 널 죽인다면 그도 없겠지 후후 하하하-!! 레이몬드든, 어투렛이든, 뭐든 죽어!! 죽으란 말이다!!”

“정신 차려!, 그렇다고 현제를 바꿀 수는 없어, 당신이 바꾸는 건 또 다른 미래일 뿐이지, 기회는 많으니 일찍이 절망할 필요 없어.”

“상관없다! 이 삶에 희망 따윈 없어, 마지막 남은 기회라도 있다면, 난 어떻게든 발버둥 칠 테다!! 몇만 년의 시간이 지나고 돌아오는 길이 지옥이라 할지라도 그 끝에 안식이 있다면 난 계속 걸어 나갈 것이다!! 그러니 널 죽이겠다. 레이몬드 어투렛”

“그날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아, 네가 바라는 안식은 이 세계에 없어.”

“그렇다면 내가 바라는 안식이 있는 세계에는 어떻게 갈 수 있지?”

“불가능해, 그러니 현제를 받아들여라, 화이트 샤를로트”

“하... 그렇게나 발버둥 쳤는데, 여기 감옥에 갇혀 그가 오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니...”

“..........”

“..... 이거 제가 실례했네요. 물어보세요, 궁금한 건 무엇이든 대답해 드릴게요”

“그건 안 되지”

익숙한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붉은 머리를 흩날린 칼립의 눈빛이 번뜩였다. 마법사 마그리트가 나타난 것이다.

“그나저나 내가 네 꼭두각시라니, 과장이 너무 큰 거 아니야? 단지 계약을 한 것 정도로 말이지”

“.......”

“이런이런, 그렇게 경계할 필요 없어, 난 단지 슬슬 이야기를 끝맺으러 온 것이니까. 그럼 실패작은 이만 돌아가실까”

이그리트가 손가락을 튕기자, 화이트 샤를로트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걱정할 거 없어. 지금쯤 둘은 감격의 상봉을 하고 있을걸?”

“레이몬드 어투렛, 이런 일들은 신경 쓸 필요 없어, 넌 단지 우리의 계약을 이행하기만 하면 돼, 가문의 오랜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잖아? 그러니까 세계의 진실 따위는 미스터리로 남겨두자고.”

“....?”

“아, 그렇지. 네게도 해야 할 일이 있지? 그래 어서 가봐. 네 자릴 차지한 가짜 녀석에게 말이야”

이그리트가 손가락을 튕기자 그의 시야에서 레이몬드 어투렛 백작이 사라졌다.

고스트 병동에 남겨진 이그리트는 뒤쪽을 보며 말했다

“날 잡으러 왔나? 신관, 형씨”

화요일 연재
이전 03화1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