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봤지? “
까딱하면 죽일기 세였다. 조시는 서둘러 입을 열었다.
”.. 해치지 않아, 널 도우려는 것뿐이야. 우리 조직에 들어온다면... “
”결국은 다 똑같아, 이용하려는 것뿐이잖아 “
”이 봐, 우리는 결국 이용당하기 위해 태어난 거야. 그게 순리고 법이야. 누가 법에 의문을 품겠어? “
”.... 내가 “
”이용이라도 해 주려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라고! 어차피 그들이 보기에 우리는 괴물일 뿐이야. 인류를 멸망시키지도 모르는 유용한 도구일 뿐이지. “
”.... 너도, 원하는 게 있을 거 아니야. “
”없는데? “
”.... 네 말이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 왜냐하면 어디에도 내가 찾던 답은 없었거든 “
”....... “
”안드로이드 이면서 자아를 가진 난.. 불량품인 걸까?라는 질문을 수많은 별하늘이 지나가는 날마다 생각했어, 그런 의문을 품으며 내가 스스로 도출해 낸 결과를 부정하고 있었지, 네 말대로 지금의 난 그때처럼 도망치고 있는 것일까? “
”네가 도망쳐 온 이유를 알 것 같아 “
”........ “
”넌 영원히 가족들에게 받아들여지지 못할까 봐 두려웠던 거야. “
”.......... “
”간단하네, 그럼 너만의 가족을 만들면 되잖아? “
6. [ 지오 ]
조쉬와 에이든은 행방불명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 조쉬한테서 문자가 왔다.
조쉬는 에이든을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만 남기고 감감무소식이었다. 지오는 모든 상황이 답답했지만, 일단 조쉬에게 생각이 있는 것 같으니, 에이든을 당분간 집에 들이기로 했다.
”와! 이게 뭐야.. 반장, 정말 이런 취향이... “
핑크빛 방 안을 보고 과한 제스처를 날리는 에이든의 목에 지오는 헤드락을 걸었다.
”헛소리 그만하고, 네 방은 여기야 “
”부모님께선 뭐래? 허락은 구한 거지? “
”독립했어 “
”? “
”......... “
”그러니까 이렇게 넓은 집에 너 혼자 산다고? “
”이상할 것도 없지 “
”와! 이 나이에 독립이라니, 역시 대단하구나! “
”... 근데 넌 여기 왜 왔냐? “
”그야 난 집이 없으니까!! 그나저나 좀 달라 보인다 이 정도 방이면 돈이 얼마나 있는... “
”하지 마 “
”지오님!! 왈왈!! 오늘부터 당신의 개가 되겠습니다!! “
”하지 말라고 했다 “
”원월!! “
”아ㅡ! 이쪽으로 오지 말라고!!! “
”하하하하하하하!! 주인님, 뭐든 시켜만 주십시오!! “
”으악! 꺼져!!!! “
질색하는 지오와 에이든의 하루도 어느새 일상이 되어 갈 무렵이었다. 그날 따끈따끈한 라면을 끓여 탁자에 내려놓을 즈음 지오의 휴대전화가 시끄럽게 울리기 시작했다.
”누구야? “
”너 모르는 사람, 나 오기 전까지 다 먹지 마라 “
지오는 말을 마친 뒤 서둘러 전화를 받았다.
학교 친구 헤일리였다. 라면이 불을 까 조급하던 마음도 헤일리의 몇 마디 말이면 사라졌다. 지오는 서둘러 집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러는 새에도 전화는 이어지고 있었다.
한적하고 고요한 풀밭에 다다르자 지오가 입을였었다.
”그래서, 에이든의 신원정보가 없다고? “
”그것뿐만이 아니야! 걔 정말 무서운 애라고!! 사람인 척 접근해서 동정심을 산 뒤에................ 려고 했던 거야 “
”.... 뭐? “
”로봇으로 만들려 한 거라고!! 하아, 일단 톡으로 보낸 장소로 와. 자세한 이야기는 거기에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