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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비

그냥 글이 써졌어

by 민창


어둠 아래

무언가 흔적을 남기며 움직였구나.


접힌 장면들이

피지도 않고,

다 닳지 않고
남아 있구나.


소리 없는 목소리,

소리 대신 기억은 눈물을 남긴다


틈이었나 보다,

눈감음은 틈이었구나.


부재가 자라나는

말하지 않아도
오는 것들.


깨어 있는 파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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