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글이 써졌어] 휴재
어딘지 모르지만, 제 글이 닿는 곳에 계시는 모든 이들의 안녕을 구합니다. 모두들 안녕하신가요.
24년 10월 26일. 브런치에 글을 남기기 시작하며 오늘까지 기쁜 마음으로 글을 기록하고 남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벌써 [그냥 글이 써졌어]가 30화 연재를 마무리했습니다. 글이 남겨지는 정확한 이유를 알고 싶어 일단 무작정 글을 쓰고 남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글을 남겼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글을 남기다 보니 글이 꾸준히 써지는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꾸준히 써졌던 이유는 잃어버린 슬픔을 찾고 싶어 하는 제 모습대로의 발버둥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잃어버린 슬픔을 다시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력은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 작업이 많이 힘듭니다. 찌질한 내 모습을 마주하고, 슬픔을 인정한다는 게 참으로 저에게는 어려운 거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소중한 당신의 25년도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슬픔을 느끼고 펑펑 울어보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 올 해를 노력해 볼 겁니다.
가장 연약한 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터전이 되어준 고마운 브런치에 더 진실된 글을 남기기 위해 [그냥 글이 써졌어]는 여기서 잠시 쉬어 보려 합니다. 2월에 다시 연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글은 올릴 테니 종종 제 글을 반갑게 만나주세요.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모든 계절과 감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