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슬픔과 화해하기
물결이 흐르던 자리
가만히 손끝에서 흘러내린 투명한 물줄기
하나하나 모여 생겨난 끝없는 물결
세상을 담은 작은 물방울들
서로를 부딪치며 소리와 이야기를 만들고
부딪치며 떨어지는 잔해들이 바다를 채운다
그 깊은 곳에 흐르지 못하고 가라앉은 수 많은 말들
파도는 잔잔한 호흡처럼 끈임없이 밀려
물결과 물방울 잔해를 삼키고 토해내고를 반복한다
그냥 흔적일 뿐일텐데
끝없는 물결과 끝없는 파도는
누군가의 마음을 적신다
왼손으로 가위질을 못하고, 오른손으로 젓가락질을 못하는 저는 스스로 반 손잡이라고 소개합니다. 부족하지만, 진실되게 남기고 싶습니다 :) 모든 계절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