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r Hu Nov 25. 2024

15분 도시

공간활용으로 지구를 구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에게 안전한 거리 유지의 중요성과 동시에 제한된 공간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소통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거주하는 지역의 자연환경과 일상적인 인프라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된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도시 모델로 ‘15분 도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5분 도시’는 2020년 7월, 서울, 런던, 파리, 뉴욕을 포함한 세계 주요 40개 도시가 참여하는 ‘C40 기후리더십그룹’의 도시 정책으로 채택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한 혁신적 대안으로, 모든 시민이 자택에서 도보나 자전거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와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는 도시 설계를 목표로 합니다. 15분 도시는 기후 변화 대응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구하는 도시 개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5분 도시 (파리시청)>


15분 도시는 도시 내에서 사람들이 기본적인 일상 활동(일, 교육, 쇼핑, 의료, 여가 등)을 집에서 도보 또는 자전거로 1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 모델입니다. 이 개념은 교통 혼잡, 대기 오염, 과도한 자동차 의존을 줄이고 커뮤니티 중심의 지속 가능한 생활 방식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주거, 상업, 공공 공간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15분 도시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자동차와 같은 화석연료 기반 교통수단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지역 내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장려해 장거리 물류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며, 녹지 공간과 친환경 인프라를 확충해 탄소 흡수를 촉진합니다. 이러한 설계는 도시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전반적인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15분 도시를 구현하려면 기존 도시 구조를 재설계해야 하는 큰 도전이 따릅니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충분한 공간 확보와 교통 인프라 개혁이 필요합니다. 또한, 시민들의 생활 방식과 정책 변화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15분 도시는 장기적으로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해결책으로 평가됩니다. 


1. C40 기후 리더십 https://www.c40.org/

2. 15분 도시 EBS 위대한 수업 https://home.ebs.co.kr/greatminds/replay/6/list?courseId=40023168&stepId=60023845&searchCondition=shwLectNmSrch&searchKeyword=%EC%B9%B4%EB%A5%BC%EB%A1%9C%EC%8A%A4+%EB%AA%A8%EB%A0%88%EB%85%B8&catgryCd1=&clsfnId=

이전 19화 빈집과 공유주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