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하는 사람은 이런 말 하면 안 되나요?
아 또
진짜 누가 이러는 거야
가게 앞 청소를 돕는 남편의 신경질 적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커피가루를 뿌리고 치우고 물까지 뿌리고
그 모습을 보니 무슨 일인지 알 거 같아
나 역시 얼굴을 찌푸리게 된다.
오늘은 정말 안 되겠다.
가게 앞 강아지 똥, 오줌 제발 싸지 말아 주세요
화단에 함부로 들어가지 마세요
썼다. 버렸다를 여러 번 하다가 이번에는 진짜 써본다.
화단의 꽃을 뜯기에 강아지 좀 안아달라 했더니
얘가 안 나가지 않냐고
장사하는 사람이 그러면 안 된다고 욕설이 돌아왔다.
장사하는 사람은 내 가게 앞에 강아지가,
개가 똥을 싸고 오줌을 싸도 그냥 미소 지으란 말인가
자고 나면 강아지똥 봉투가 화단에 던져져 있고,
강아지가 자기 똥 밟을까 봐 휴지로 강아지 발 닦이는 사람은 보았어도,
똥 싼 가게 앞에 물 한번
뿌리고 가는 사람은 못 봤다.
보는 사람 없다고 치우지도 않은 똥 들은 있어도
에라 모르겠다. 이제는....
제발 강아지똥 싸지 말아 주세요라고 써 붙여본다.
다행히 예쁘게 키우시는 분도 계신다.
미안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정말 보기 드문 일이고....
남편은 신경질적으로 말한다.
꼬마애들이 자기네 아파트 현관 앞에 오줌을 누면 난리가 날텐 데라고 말이다.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게 아니잖아
남에게 피해를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나 봐
p.s: 이렇게 여기서나마 주절주절 해봅니다.